“주민자치회 2개동 시범 지원된다”
주엽1동 주민자치원회 참교육
위원들 모두가 발표자로 나서
“손을 이렇게 죽 펴보세요. 귀를 만져보세요.”
14일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실에는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이 모였다. 이의봉 동장, 윤양순 고양시 주민자치과장, 한상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도 함께 했다. 새해 사업을 준비하는 ‘참교육 워크샵’.
주민자치위원들은 한사람씩 3분정도 준비해온 각자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처음에는 “앞에서 말하기가 어렵다”던 위원들이 정작 마이크를 들고 나니 유명 강사가 부럽지 않다.
알아서 체조를 진행하기도 하고 살아왔던 시간들을 고백하기도 했다. “내가 평생 살아온 것보다 주민자치위 하면서 더 많은 인생을 경험했다"는 위원은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위원들의 활동에 이어 한상우 교수가 ‘고양형 주민자치회 운영 모델’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주민자치회로 바뀌게 되면 동사무소와 동급으로 업무 협의, 심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아마도 2015년 시범사업이 1년, 2년 정도 연장 될 것 같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상우 교수의 현실적인 설명에 주민자치위원들이 귀를 기울였다. 한 교수는 주민자치위원들이 ‘봉사’라는 기본 동기에 충실하면서도 “스스로가 선각자, 리더라는 점을 잊지 말고 우리 지역을 잘 살게 만들기위해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회가 되면 사실상 준 공공기관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주엽1동 3만1000여명 주민들 중 25명인 주민자치위원들이 어떻게 지역을 대표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는 것.
이어 윤양순 과장은 올해 고양시의 다양한 주민자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주민자치회 시범 사업은 2014년 행안부 사업에 고양시가 참여하지 못했다. 시 자체 예산으로 2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월 말에 공모한다. 도시형 1개동, 도농복합 1개동이 선정된다. 자치공동체 지원센터 예산은 의회에서 센터에 대한 안이 부결돼 3월 의회에 재상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치공동체 사업은 그대로 진행된다. 1월 말에 공모가 나갈 예정이다.”
윤 과장은 고양시는 올해 주민자치 사업을 좀더 세부화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워크샵을 마친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들은 함께 식사를 나누며 올한해 사업을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