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동 거주 서울삼성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

격리환자 치료 중 감염. 주민들, “이동경로 공개해야”

2015-07-02     윤상근 기자

격리환자 치료 중 감염
확진자 가족 전원 음성판정
주민들, "이동경로 공개해야"

고양시 화정동에 거주하는 서울삼성병원 간호사가 지난 1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고양시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183번 환자)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지 5일만이다.

지난 2일 추가 확진된 환자(여, 24세)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6월 30일 오후 5시 발열이 확인돼, 삼성서울병원 검사와 국립보건연구원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를 간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동거했던 가족 중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으며 고양시는 A씨와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시키고 A씨의 자택과 인근 지역에 즉각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는 삼성서울병원 내에만 머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근무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에 있다. 또한, A씨의 가족은 전원 메르스 감염 음성판정됐다.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는 A씨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중앙 메르스 대책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화정동 메르스 확진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정이 넓지 않은 지역이고 주변에 대형마트가 몇 개 없어 주민들의 동선이 겹친다”며 고양시에 확진자의 거주지와 이동경로 공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