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선비’도 함께한 행주서원 추향제
2015-11-04 이옥석 시민기자
깊은 가뭄 때문에 가을비도 반가웠던 지난달 27일, 권율 도원수와 선거이 장군 등 행주대첩의 영웅들을 배향하고 있는 행주서원(원장 강홍강)에서 추향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아헌관은 이종경 덕양구청장, 종헌관은 이흥우 전주이씨 고양분원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신일초등학교 학생들 59명이 선비옷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관광지 답사온듯 두리번거리다가 강당에 올라서서 공수하는 법 등 간단한 예절교육을 받았다. 이어 행전을 치고 유건과 도포를 입고 선비다운 모습으로 어른들과 함께 추향제를 봉행했다.
이정례 고양향교 예절강사는 “어린 학생들은 평소와는 다르게 의젓한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전통을 지키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이들의 인생에서 두고두고 좋은 영향을 미치며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