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국내 최상위 외국인환자 유치 기업
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32) ㈜비티메디
다문화가정 현지인에게 고급 일자리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해외지사 5곳 운영, 의료기관 해외마케팅 채널구축 전문 컨설팅
‘긍지와 보람’. 주형진 ㈜비티메디 대표가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다.
우연한 기회에 관련 업체를 방문한 주 대표는 직원이 1명뿐인 비조직화된 기업 상황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2009년 5월에 국내에 외국인환자 유치 관련법이 제정되기 이전이었던 까닭에 업계의 표준 지침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주 대표는 2009년에 국내의 첨단 의료기술에 더해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 체계적,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사업성이 있겠다는 생각에 외국인 유치사업을 시작했고, 곧바로 국내 최초의 전문 기업으로서 현재 정상의 위치에 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외국인환자에게 병을 고칠 수 있는 국내 우수 의료기관을 연결시켜 완치를 통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 영역은 주 대표가 비티메디를 성장시킨 동력으로 기업 활동 이전에 세계와 소통하는 즐거움이었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수출 이상의 외화획득 효과도 있다. 외국인환자의 국내 체류일 수가 일반관광에 비해 2배 이상인 평균 일주일 이상이므로 체재기간 동안의 숙박, 쇼핑 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평균 외국인 환자 1인당 약 700만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통번역관련 고용분야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 비티메디는 지역에서 관련 분야 일자리를 만들어 냈는데, 결혼하여 이주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여성들에게 통번역사라는 전문 직업을 제공하여 경기도가 지정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비티메디는 지역 외국인거주자에게도 온기를 전하고 있다.
Q) 비티메디(BT MEDI). 회사명이 독특하다
Best Team of Medical 의 약자다. 의료 분야에서는 최고의 팀으로 움직이자는 의미다. 일기일회(평생에 있어 단한번의 만남)를 최고의 기업가치로 삼아 모든 사람과의 만남의 모든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한다. 이는 외국인환자를 향한 마음이기도 하다.
Q) 차별화된 사업 영역과 서비스 특징이 궁금하다
비티메디는 국내 외국인환자유치업체 중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로 올해 글로벌헬스케어 유공포상 부분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유치 환자들 대부분은 미용성형보다는 암, 심장, 척추관절질환 등의 중증 환자다. 현재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환자 현황은 강남지역이 중국으로 부터의 성형환자가 몰리고, 고양시는 우수 대형병원이 위치하여 러시아와 독립국가들 그리고 몽골로부터의 중증환자들이다 보니 비티메디는 중증환자에 치중하고 있다.
비티메디는 해외에 있는 100여 개의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러시아와 몽골 등에 지사를 직영하면서 현지와의 원활한 유대활동을 통해 신뢰도가 높다.
Q) 5년 뒤 의료관광 산업이 쇠퇴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그렇지 않다. 이러한 생각은 초기에 국내에 유입되는 국가들의 의료진의 기술 향상을 예측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었다. 현재 한국 의료인의 수준은 세계 정상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의과대학 커리큘럼과 큰 차이를 지닌 국내 의과대학의 시스템에서 훈련된 의료진은 최고의 수재들이다. 국내 의료진은 원천의료기술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최정상이다. 실제로 중증 및 성형 환자들의 수술과 시술 시간은 매우 짧고 정확하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성형에 치중된 중국의 중증환자들의 국내 유입 전망은 매우 밝다.
Q) 의료관광 산업 관련하여 모델로 삼는 대상이 있다면
싱가폴의 종합병원 래플즈다. 2001년 머리가 붙은 네팔 샴쌍둥이의 분리수술에 성공해 유명해진 래플즈는 관련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외국인 전용센터를 열어 8개 국어의 의료통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른 하나는, 방콕의 종합병원 범훙랏이다. 매년 140개국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한다. 이는 국내 일 년의 해외횐자 방문 수와 맞먹는다. 국제고객봉사센터를 운영하며 통역, 관광, 종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진료비도 저렴하여 유럽과 싱가폴 의료비의 50 ~ 70% 수준이다.
해외환자 유치 기업으로는 싱가폴의 메디신이다. 싱가폴 관광청·경제개발위원회·무역개발국이 공동 설립한 해외의료마케팅 및 채널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에이전시다.
Q) 의료관광산업관련 고양시와 지역에의 요청사항이 있다면
고양시는 5대 종합병원(일산백병원, 동국대병원, 일산병원, 명지병원, 암센터)과 전문병원 (치과병원, 척추관절병원, 한방병원,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다수의 의료 인프라와 호수공원, 원마운트, 웨스턴돔 등 관광 자원이 잘 갖추어져 의료관광을 위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한국 의료관광객이 1년 30만 명이 넘어서면서 의료관광이 국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부각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환자 유치기업의 지원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고양시도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어 관련기업에의 애로사항(서울에 비해 외국인환자 비자발급기간 2배 이상 소요되는 비자 발급문제)에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또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병원의 해외마케팅 방안이라는 단순한 인식으로부터의 전환이 시급하다.
그리고 사업을 많이 추진한다는 것이 독점으로 오인되어 최상위권 업체인 비티메디는 아이러니하게도 창업한 고양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 풍부한 해외네크워크를 통해 다수의 결실을 맺은 비티메디가 마치 사업을 독식하는 탐욕스러운 기업으로 오인됐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일반관광과 구별되는 의료관광은 풍부한 경험과 신뢰할 만한 해외 인맥을 갖추어야만 진행될 수 있는 사업임을 인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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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메디(BT MEDI)
<기업 특징>
외국인환자 유치와 해외마케팅 지원 부문 국내 최정상급의 전문 기업. 다문화 계층 고용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매출> 8억 원
<직원> 국내 정규직 20명, 해외지사 정규직 6명
<위치 및 문의>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195, SK엠시티타워 오피스동 3층 3006호
문의 : 031-810-9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