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대덕동에 위문품과 심장무료진료 선물

2015-12-24     최유진 기자

지난 2013년 대덕동과 업무협약을 맺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이 대덕동 주민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달해 화제다. 서 원장과 일산백병원 일행은 12월 9일 11시에 대덕동복지회관을 찾아 서병하 대덕동장에게 쌀 400kg과 쌀국수 20박스를 전달했다. 이 위문품은 대덕동 기초생활 수급자와 아동급식 대상자,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에게 전달된다. 
전달식 후에는 독거 어르신 집을 직접 방문해 쌀과 라면을 전달하여 훈훈하게 했다. 서진수 원장, 이만재·백기영 책임부서장, 백남순 간호부장, 고기수 총무차장이, 대덕동에서는 서병하 동장, 김일환 주민자치위원장, 박민선 사무장 등 운영위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대덕동복지회관을 찾아 쌀과 쌀국수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는 심혈관내과 전문의 1명과 심혈관전문 간호사 2명의 전문 의료진과 의료사회복지사가 심장질환 무료진료와 의료급여수급자 지원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진료에는 모니터를 이용한 심장박동 변이도를 분석하는 최첨단 장비도 동원되어 수준 높은 현장 진료가 진행되어 지역 어르신 50여명이 진료를 받아 14명이 이상 소견을 받았고 1명은 추가 진료를 예약했다. 경기 서북부 최고의 심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일산백병원은 뇌혈관 진료로도 명성이 높아 대덕동 어르신들은 이번 진료행사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반응이다.
서진수 원장은 "병원의 존재 이유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백병원의 창립 정신인 인술제세(仁術濟世, 의술로 세상을 다스린다)의 자세로 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관내 지역은 물론 김포, 강화, 파주 등 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며 "2013년에는 특별히 서울시에 인접한 지역이지만 의료 낙후지역인 고양시의 최외곽 지역인 대덕동과의 협약을 진행한 후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고민 중에 일산백병원이 경영 흑자로 전환하게 되면서 이번 무료진료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대 의술은 의료장비에 장비에 의존하지만 심장질환은 청진기 하나와 의사의 인술로 이상 징후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어 이번 진료과목을 정했다. 또한 심장의 상징적 의미인 사랑과 우애를 이번 행사에 덧입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양시의료관광협회의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 원장은 모잠비크 중앙병원 원장단을 초청해 일산백병원의 진료, 간호, 행정파트 등 전반적인 메뉴얼을 전수하고,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과 의료기술 공유, 의료인력 연수를 통해 고양시 의료 기술을 알려 해외 환자유치를 통한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대덕동에 이어 화전동과도 협업을 진행했다. 협업한 지역 주민은 당일 진료와 치료를 통한 윈스톱 서비스 등 특별 혜택들을 제공받게 된다. 앞으로 일산백병원은 생명 우선 가치를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해가며 보다 많은 지역과의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