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극복의 행주대첩, 올핸 조촐하게 기려

제423주년 행주대첩기념제

2016-03-21     이옥석 시민기자

제423주년 행주대첩기념제

423주년 행주대첩 기념제가 고양문화원(원장 방규동)과 충장사제전위원회(위원장 이충구) 주관으로 지난 14일 개최됐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행사가 대폭 축소된 이번 기념제에는 행주초등학교(교장 유진완) 학생들과 안동 권씨 문중, 고양유림, 60사단 권율부대 장병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향과 축문을 갖춰 대축관(권정택)이 초헌관에게 올리는 전향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초헌관 최성 고양시장)와 아헌례(아헌관 이화우 시의회 부의장), 종헌례(종헌관 방규동 문화원장), 음복례, 망료례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성문지에서 정동일 전문위원의 진행으로 위령제가 개최됐고, 전시관 유물공개,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탐방으로 전체 행사가 마무리 됐다.


기념제를 준비한 이충구 제전위원장은 “국난극복의 가장 대표적이고 위대한 전투였던 행주대첩을 기리기 위해 지내오던 행주대첩기념제를 충장사제전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주관해 이 행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께 알리고, 도원수였던 권율 장군을 기리는 행사에 걸맞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기념제에 참석한 한 주민은 “집안 조상의 기제사를 지내도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준비하고 제를 지낸다. 하물며 이런 큰 제를 지낼 때는 더욱더 그러해야 하는데 이 제향에서는 경건함이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며 “제향에 참여하는 분들이 좀 더 경건한 마음과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