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근본이념 교육에 힘쓸 것”

행주서원 춘향제 봉행

2016-04-26     이옥석 시민기자

풍년을 약속하며 곡우의 빗물이 대지를 적신 지난 21일, 신임 선운영 원장과 고양 유림이 중심이 돼 행주서원에서 춘향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박동길 덕양구청장이 맡았으며, 두 번째 헌작은 배상호 행주산성관리소장, 세 번째 헌작은 안동권씨 기로회의 권오일 회장이 했다.


이날 고양시 유림들과 안동권씨, 보성선씨 등 각 문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강홍강 전임 원장과 곽미숙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그동안 행주서원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에 감사하며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삭망에 분향하고 봄, 가을로 제향을 모시는 곳이며, 유교교육의 산실인 서원에서 무관과 승려의 위패를 모시고 배향하는 것은 전국에서 행주서원이 유일하다. 임진왜란의 전승지이며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분들을 기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선운영 신임원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이때에 자라나는 세대에게 이곳에 배향되신 분들의 충절을 널리 알리고, 부모에 대한 효와 타인에 대해 정성을 다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던 유교 근본이념을 교육할 수 있는 행주서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