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향긋, 아싸! 일산열무

고양문화원 일산열무축제 개최

2016-06-13     이옥석 시민기자

고양문화원 일산열무축제 개최

고양시 특산품인 일산열무축제가 지난 4일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싱싱한 열무김치 , 파전, 식혜 등의 먹거리와 고양12채 연희단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돋웠다.

특히 이날 참석한 시민들에게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준비한 400인분 열무비빔밥의 인기는 대단했다. 400인분을 비비는 진귀한 장면에서 시민들의 눈이 즐거웠고, 싱싱한 열무로 만든 매콤한 비빔밥 맛에 행복해했다.

일산신도시가 개발되기 이전부터 열무는 일산의 시설채소 중에 가장 유명했던 작물이었다. 수도권 시장에서 팔리는 열무의 대부분이 일산 열무였을 정도다. 열무를 묶은 검고 빨간 띠에 ‘일산열무’라고 인쇄돼 있으며, 일산 농민들은 이 띠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는 일산열무가 다른 지역의 열무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 다른 지역의 열무에 비해 아삭한 식감과 향이 좋아 가격이 높은 것이 일산열무의 특징이다. 1990년대 중반 한 종묘회사는 ‘일산열무’라는 이름으로 품종까지 등록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