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국회의원 “반려동물 사업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 가능”
[고양신문] 정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을)이 지난달 31일 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반려동물 관련사업을 통한 노인일자리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3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한 토론회에는 정재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반려동물사업단(단장 조영두)과 고양시 노인복지과(과장 홍점수)에서 나와 반려동물 관련사업을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정재호 의원은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약 50%로 OECD 국가 중 단연 1위이고 노인 자살률 또한 1위”라며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은 많지만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노인일자리는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형 일자리’가 약 90%로 주를 이루지만 평균임금이 월 20만원에 불과해 ‘시장형(민간 주도) 일자리’의 평균급여인 105만원에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라며 “앞으로 시장형 일자리를 통한 복지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영두 대한노인회 반려동물사업단장은 노인회가 추진 중인 시장형 일자리인 반려동물 관련사업을 통해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두 사업단장은 “고양시를 비롯한 전국의 여러 지자체와 협의해 반려동물 관련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로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동물 교육복합센터를 건립해 애견관리사를 양성하게 되면 시설(애견호텔)이나 가정에서 반려동물 관리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며 “애견관리사와 동물장례 서비스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해 노인일자리로 안성맞춤이며 애견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홍점수 고양시 노인복지과장은 “반려동물을 활용한 노인인자리 사업은 아직까지 타 지자체에서 활성화된 바가 없어 여러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당장 시행을 검토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대한노인회가 주축이 돼 민간사업으로 추진된다면 행정적으로 다방면의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