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학생 일자리 위한 지역 공동체 역할 필요

한국경진학교 주최 진로·직업교육 현장지원 세미나

2016-09-28     이옥석 시민기자

한국경진학교는 지난 21일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장애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현장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이 주최하고 한국경진학교(교장 김은주),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심학경), 진로와직업교육연구회 등 3개 기관이 주관했다.

이번 세미나는 발달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이 19%(장애인 평균 취업률은 34.8%)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장애학생 취업지도 방안’을 발표한 김성수 부장(경은학교)은 보호작업장의 새로운 운영형태로 “산업체 파견형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이효성 센터장(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은 ‘정서·행동장애 및 자폐성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 현황과 과제’를 통해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 훈련의 문제점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발달장애학생의 취업률 상승을 위해서는 장애인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과정을 기업과 연계해 리얼세팅된 상황에서 가르쳐야된다”며 “직업훈련 서비스의 양적 확대와 질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산학협력 사례로 ‘엔조이퀼트와 한국경진학교의 협력사례’, ‘경기서북부 6개 특수학교의 진로·직업교육과정 운영 사례’ 등 장애학생 직업교육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은주 한국경진학교장은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 기관이 마을 공동체의 역할을 하고 지역사회 인프라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장애학생 직업교육을 하는 교사들의 주제와 사례발표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해결책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