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가래떡데이 아시죠?
바이네르, 전국 매장에서 가래떡 5200개 나눔 행사 실시
‘빼빼로데이’로 떠들썩한 11월 11일을 참신한 이벤트로 맞이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콤포트화 전문 브랜드인 바이네르는 11일 전국 매장에서 가래떡 5200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고객사은행사로 떡과 대추를 선물해 호응을 얻었던 바이네르의 두 번째 특별한 선물 역시 반응이 좋다.
바이네르 매장을 찾은 이미영씨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확산되는 국적불명 문화가 못마땅했는데, 가래떡데이라는 참신한 대항마가 나타나 반갑다”며 “떡을 선물로 받고 보니 너무 좋아서, 나도 가족과 이웃에게 떡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올해 쌀값 폭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쌀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 “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가래떡데이로 자리잡게 되면 쌀 소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길 대표는 “그냥 휩쓸리는 문화가 아니라 누군가를 돕고,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목적이 선한 문화가 활성화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이네르도 동참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가래떡데이’는 2006년 농림수산식품부가 공식 지정한 날로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바이네르는 가래떡데이 외에도 다양한 우리농산물 소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에는 한라봉 먹기 이벤트를 펼쳤고, 배추 값이 폭락했을 때는 5000만원을 농협에 기부해 소비자들이 배추 세 포기를 살 때, 한 포기씩 더 얹어주는 '배추3+1'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