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 묘 315주기 제사
2016-11-15 이옥석 시민기자
지난 9일, 서오릉 왼쪽 끝에 있는 조촐한 모습의 대빈묘에 오래간만에 많은 발길이 닿았다. 장희빈의 315주기 기신제향(忌晨祭享) 즉, 제사가 문화재청조선왕릉관리소 주최로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
한때 왕비였고, 왕인 경종을 낳은 장옥정의 무덤인 대빈묘는 서오릉의 그 어떤 무덤보다 초라하다. 대빈묘 제사는 왕릉에 제를 지낼 때와는 그 격이 현격히 차이가 났다. 이우덕 대빈묘 봉향회장은 “과거에 대빈묘를 비롯해 연산군의 묘나 광해군 묘 등에 제사를 지낼 때는 찾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새는 시대가 달라졌고, 새롭게 평가되면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