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도서관, 이렇게 하면 즐거워진다

고양시도서관센터, 백마부대에서 병영도서관 운영자교육 진행

2017-02-09     유경종 기자

병영도서관을 운영하는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이 고양시도서관센터 주관으로 백마부대에서 진행됐다.

[고양신문]  고양시 도서관센터가 주관한 육군 9사단 백마부대(이하 백마부대) 도서관 운영자 역량강화 교육이 지난 7일 백마부대 사단 본부에서 열렸다. ‘도서관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백마부대 병영도서관의 운영자와 관리자 50여 명이 참가했다.

강사로 나선 이승희 강사(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관장)는 지역의 작은 도서관을 마을의 살아있는 문화의 사랑방으로 만들어 낸 경험과 지식을 접목하며 흥미로운 강의를 펼쳤다. 이에 참가자들은 4시간동안 이어진 짧지 않은 강의를 시종 진지한 열기로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지도에 따라 상상력을 자극하는 퀴즈를 풀기도 하고, 행동유형(DISC) 검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성향과 장단점을 파악해 보다 효율적인 도서관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이어 각자가 담당한 도서관을 보다 창의적이고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생각을 함께 나눴다.  

강사로 초청된 이승희 관장은 현장의 경험과 이론을 아우른 흥미로운 강의를 진행했다.

강사의 지도에 따라 참여형 수업에 동참하고 있는 교육 참가자들.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2015년부터 ‘도서관 아카데미’를 통해 고양시의 시립·공사립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병영도서관 등 모든 형태의 도서관 운영 활성화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주기적인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육군 9사단(백마부대)과 육군 60사단(권율부대) 안에 2개의 공립작은도서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 군부대를 1~2개월씩 장기 순회하는 ‘찾아가는 책 버스’도 운영하며 군 장병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교육 역시 부대 내 도서관에서 직접 장병들과 접하는 실무자들에게 도서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히 일방적인 전달식 교육을 넘어 전문 강사에 의한 체험형 강의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을 요청한 백마부대는 29개 예하부대 모든 곳에 병영도서관을 갖추고 있고, 소초에도 작은 독서카페를 설치 운영하는 등 병영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부대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적인 도서관 운영 방법이 부족해 이번에 고양시 도서관센터에 도움을 청한 것. 행사 실무를 담당한 윤명준 인사행정장교는 “앞으로도 백마부대는 장병들에게 보다 나은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이승희 강사는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군부대 도서관이 장병들에게 쉼과 활력을 주는 공간으로 변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군부대 도서관에 보다 많은 양질의 책들이 꽂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도서관의 즐거운 변모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