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역이마을…누리길과 음식문화가 결합된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어요'

인터뷰 정효모 수역이마을 번영회장

2017-11-06     최유진 기자

[고양신문] 마을 지세가 소의 귀처럼 생겨 쇠귀마을로 불리다가 수역이마을로 이름 지어진 성사동 일대는 고양시 누리길에 이정표를 만들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도농복합의 고양시의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후 수역이마을에는 이곳 텃밭에서직접 재배한 뽕잎 등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점들이 하나둘 생겨나며 주변 문화재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탔지만 이곳에 서울 문산간 고속도로가 관통하며 마을이 이분되는 상황을 맞을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곳 상가 대표들과 주민들은 수역이마을의 지속 발전과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자는 간절함을 담아 9월 18일에 번영회를 발족하며 정효모씨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평소 지역 자치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2010년 이곳으로 이주한 나는 전원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역이마을에 매료됐었다. 올해에 김학인 이조전통옹기 대표이자 이 마을의 부녀회장가 친분을 쌓게된 후 부녀회 활동을 지원하며 이곳 활성화에 대한 막연했던 꿈들의 실현 방안에 눈뜨게 됐다. 그 첫 걸음은 성사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동네 꽃길 가꾸기 사업 예산을 신청해 5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면서부터다. 시민이자 주민의 자치활동에 대한 가치를 실감했다. 

정효모 회장(오른쪽)이 김학인 부녀회장과 함께했다.

-번영회 결성이 빠르게 진행됐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지난해 11월 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가 창립되어 올해 8월 24일에 협의회 회원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행사인 ‘회원의 날’ 이후 김 부녀회장의 제안으로 번영회 결성을 추진했다. 추진위원장을 맡아 상가대표 30명과 주민 5명으로 총 35명의 회원과 함께 발대식을 가졌다. 
이전부터 수역이마을에서는 도로확장이나 CCTV등 공공 보안시설 설치 등에 대한 고질적인 민원이 있었는데 이러한 마을의 안건들을 모아 한목소리를 낼 구심점에 대한 필요를 항상 느껴왔었기에 번영회 설립과정은 신속했고 수월했다.
나는 요식업을 하며 (사)한국관광음식협의회 활동을 해왔던 터라 고양에 관광협의회가 구성된 것이 기쁘다. 번영회는 앞으로 협의회와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고양의 관광 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임기가 2년이다. 마을 수익증대를 위한 계획은.
수역이마을을 브랜딩해 원흥동 누리길과 마을에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한 1박2일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싶다. 이를 위해 수역이마을 팻말 설치와 공용주차장 부지 확보로 방문객의 편의를 증대하고,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마을 미화 작업을 통해 가평시의 쁘띠프랑스, 파주시의 프로방스처럼 수역이마을만의 독특한 컨셉으로 음식과 누리길, 예술을 결합한 관광 문화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
마케팅 차원으로는 인근 문화재 입장권 소지자와 고양시 봉사 카드 소지자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와 관련한 공청회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수역이마을 양분하며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교각형에서 토성형으로 건설방식이 변경되면서 약 6미터의 옹벽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것에 마을주민과 상가대표들은 당황해하고 있다. 건설 중에 발생할 분진문제와 마을 자연경관 훼손으로 이곳 수역이마을은 치명적인 피해가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만있을 수만은 없다. 환경과 마을 상권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