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농업학교" 개장

늠름한 미래의 영농 후계자

2003-05-29     최영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을 통하여 우리의 기초식량인
쌀과 야채의 생육과정을 관찰하며 농업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또한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부의 고마움, 수확의 기쁨등을 직접
느낄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농협 중앙회가 후원하고 지도농협(조합장 한상우)이 주관하며 가람초등학교 학생 ,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2003, 어린이 농업학교"가 개장되었다.농협 관계자들과 가람초등학교장(김승균)과 교사, 그리고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5월 29일 모내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농업체험이 시작된것이다.
총 800평가량의 농장에 모내기 공간 200평만을 남긴채 배추, 감자, 상추등 밭작물은 푸른빛을 더하며 자라고 있었다.
지도농협 직원으로부터 모심는 방법을 설명들은 학생들은 미리 꽂아둔 못줄을 기준삼아 한줄 한줄 심어나갔다.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된 모내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제법 어른스럽고
미래의 영농후계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모내기에 열중하다 그만 물속에 주저앉고 만 김형우(6-7) 학생은"친구들에게 창피하고 옷이 젖어 속상하지만 처음으로 해본 모내기가 재미있었고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의 수고하심과 고마움을 알게 됐다"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는 모습이 마냥 대견해 보였다.
모내기가 한창일때 배추밭에서는 여학생들의 배추벌레 잡기와 잡초제거가 한참이었다. 수확된 농작물은 학교 급식용으로 활용되어 직접 씨뿌리고 가꾸고 수확하여 먹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하며 느끼는 그 보람은 배가 될것이다.

오늘 심어진 모들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여 잡초제거. 가지거름주기, 병충해 방제, 이삭거름 주기의 과정을 거친후 10월 중순쯤 수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