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관료적 회의’ 사라졌다

월례조회 없애고 시장·동직원 간담회

2004-03-11     편집국
시장의 훈시나 지시로 끝나던 시청 월례조회가 간담회로 대체돼 일선 지방 공무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고양시는 매월 개최해 오던 시장 주재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3월부터 시장과 동사무소 직원간의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 시는 하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하여 이 같은 간담회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장과 동직원과의 첫 간담회는 9일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7급 이하 37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민원서비스 방안, 주민자치센타 홍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직원들의
근무 애로사항 등이 제기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첨석자들은 시장과 직접 허물없는
대화를 갖게 된 것에 매우 고무됐다는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 방식을 다양화하여 4월에는 7급이하 여성공무원, 5월에는 7급이하 기
술직공무원이 시장과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6월에는 명사초청 간부공무원교
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실시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밝
혔다. 외부강사초청 직원소양교육은 분기별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