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덕의 집, ‘바보의 나눔’ 사랑의 손길로 자립생활관 3호 탄생

‘벽제지구 농촌지도자’ 320kg 사랑의 감자도 전해져

2020-07-22     박영선 기자

[고양신문] 덕양구 벽제동에 위치한 성인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애덕의 집(원장 김경자 안나마리아)에 지난 16일 기쁜 소식이 있었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사랑의 손길 지원으로 자립생활관 3호인 메이플마을이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5명의 장애인들이 입주해 독립생활을 하게 됐다.

애덕의 집은 2014년부터 장애인들의 지원서비스를 보호에서 자립으로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공동생활가정,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연계프로그램, 취업성공프로젝트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탈 시설인 독립이라는 프로세스를 진행해 왔다.

입주자 5명은 드디어 내 방을 갖게 됐다.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해먹으며 선생님들도 초대하고 싶고, 컴퓨터로 노래도 듣고 싶다며 설레는 목소리로 즐거워했다.

김경자 원장수녀는 여러 번 반복된 훈련을 통해 6개월에 한 번씩 사회적응평가 후 자립할 수 있으면 사회구성원으로 독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벽제지구 농촌지도자 김민형 회장과 회원들은 정성으로 수확한 320kg(10kg 32박스)의 토실토실한 감자를 애덕의 집에 전달했다. 김민형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서 감자를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고, 김경자 원장수녀는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감사함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