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에 피자,퓨전요리집
삼송역 5번 출구 ‘노리터’
[고양신문] 코로나 시대에 멀리 가지 않아도 독특한 인테리어로 휴양지 느낌을 즐길 수 있는 퓨전요리집이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5번 출구에서 나와 큰 차도 뒤편길에 있는 ‘노리터(대표 정은빈, 정태연)’가 그곳이다.
노리터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놀이터'를 소리 나는대로 쓴 상호이다. 공동대표 중 누나인 정은빈씨는 '골목대장'이라는 재미있는 직함으로 손님을 맞으며 서빙을 담당한다. 동생 정태연씨는 한식, 양식, 중식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서울 유명음식점에서 총괄 세프를 지내고 지금 이곳의 모든 요리를 담당한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원당농협 로컬푸드직매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삼송점에서 신선식품을 구입해 사용한다. 이곳에는 주변 대형유통매장 직원들도 즐겨찾지만, 지하철과 가까워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짬뽕순두부는 오징어, 바지락 등 해물 5~7가지가 들어가서 입맛을 자극하는 매콤한 육수에 부드러운 순두부가 퐁당 들어갔다. 닭볶음탕은 순살닭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 감자, 양파, 당근 등의 채소를 넣었다.
삼진어묵탕은 부산의 유명한 삼진어묵과 전용육수로 맛을 냈고,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하다. 나가사끼잠뽕탕은 각종 해물과 아삭한 숙주, 청경채, 쑥갓이 들어갔다. 육수는 뽀얀 빛깔이지만 얼큰하고 진하다.
오돌뼈 볶음은 돼지갈비뼈 끝 연한 오돌뼈 주변 살들을 각종 채소와 잘 볶아낸 요리다. 오돌뼈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 재미있다. 골뱅이 무침은 주재료인 골뱅이에 사과, 오이, 당근, 양배추 등을 넣어 무치고, 여기에 깻잎, 무쌈, 날치알을 곁들였다.
노리터피자는 공동대표인 누나와 남동생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메뉴이다. 다양한 채소와 크림소스, 치즈가 들어간 그라탕 같은 맛에 모닝빵을 콕콕 찍어먹는 재미가 있다. 먹태구이 하나도 오래된 나무 쟁반에 풍성하고 바삭하게 담아내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삼송지역에서 특색 있는 맛과 꽤 넓은 공간, 쾌적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이곳은 90여 석이고, 오후 6시~오전 2시30분 운영, 매주 일요일 휴무이다.
정은빈, 정태연 대표는 “퇴근 후 일상의 피로를 풀면서 맛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고 했다.
노리터
주소 덕양구 삼송로 193번길 1-10 2층 (삼송역 5번 출구)
주요메뉴 골뱅이무침 18000원 나가사끼짬뽕 20000원
오돌뼈볶음 17000원 노리터피자 20000원
문의 010-9125-9809 (전용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