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광화문집회·가족 ‘동시다발' 확진 나타나

고양시 최근 1주일(14~20일) 확진자 분석

2020-08-21     이병우 기자

14~20일 7일간 54명 확진
교회발 25명, 집회참가 3명
사랑제일교회 70명 검사완료
20일 15명 확진 ‘하루 최다’

[고양신문] 최근 코로나19 고양시 확진자가 교회, 광화문 집회, 커피숍, 가족으로부터 다발적으로 전파되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교회발 확진자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고양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4명이다. 2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고양시 전체 확진자(179명)의 30.16%에 해당한다. 특히 20일에는 15명이라는 고양시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8월 14~20일) 동안 고양시 확진자 54명 중에 25명이 교회 관련 확진자다. 25명 중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는 10명(1명은 8월 13일 확진자)이다. 여기에 예배 참석한 확진자와 접촉한 고양시 확진자가 8명이나 나왔다. 사랑제일 교회발 2차 감염이 고양시에서도 상당수준 진행됐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다행히 20일 현재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대부분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 따르면, 자가격리를 위해 4000명이 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사람들의 시군별 명단이 내려왔는데, 약 72명이 고양시민으로 나타났다. 김안현 덕양구 보건소장은 “72명 중에 2명을 제외한 70명이 검사를 모두 마쳤고, 2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해 고양시는 20일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고양시 담당자는 “이 2명에게 여러 방법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거처하는 곳도 알 수 없다. 현재 격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외에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교인으로 8월 9일 예배에 참석한 고양시 확진자 3명이 14일 나왔다. 또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인으로 8월 9일 예배에 참석한 고양시 확진자 역시 3명으로 20일 나왔다. 공교롭게도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인 3명 확진자는 모두 20대로 8월 19일 강원도 신병교육대 입대자(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담당자는 “고양시 확진자 3명은 양성판정을 받은 신병교육대 입대자와 가족은 아니고 지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로 밝혀진 고양시 확진자도 19일 3명이 나왔다. 3명중 2명은 고양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예배에 참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명단으로 나올 만큼 명확한 반면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참석 여부는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더라도 비난을 받는 것을 꺼려해 검사를 받을 때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을 밝히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읽힌다”며 “확진자로 밝혀진 분들 중에도 몇 분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여기지는 분이 몇 분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파주야당점과 연관된 고양시 확진자도 3명 나왔다. 이 중에 1명은 이 커피숍에 직접 방문한 확진자로 주소는 고양시지만 거주지는 인천시로 고양시에 나타난 동선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명은 이 커피숍을 방문한 파주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가족과의 접촉에 의해 확진된 시민은 13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