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이웃 ‘글로컬 아티스트’ 집콕콘서트로 만난다

고양문화재단 ‘고양버스커즈 집콕콘서트’

2020-10-07     고양신문

한상원 노름마치 등 명품 뮤지션
고양버스커즈 유튜브 채널 공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타악 퍼포먼스 그룹 ‘노름마치’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고양문화재단이 ‘글로컬(글로벌+로컬) 아티스트’를 초청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글로컬 아티스트란, 고양지역에 거주하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존경과 애정을 담은 호칭이다.

글로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장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2020 하반기 ‘고양버스커즈 집콕콘서트’다.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비대면 거리공연으로 올 상반기 첫선을 보여 호평받은 ‘집콕콘서트’가 하반기를 맞아 고양버스커즈 외에 외부 초청 아티스트 5팀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달 23일 시작돼 11월 25일까지 이어질 2020하반기 집콕콘서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동영상을 ‘고양버스커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출연진은 고양버스커즈 40팀, 글로컬 아티스트 5팀이다.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글로컬 아티스트의 공연은 9월 30일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주영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아티스트들의 면면은 흥미진진하다. ▲10월 14일 출연하는 ‘갬블러크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보이 아티스트 그룹이다. ▲10월 28일로 예정된 ‘한상원밴드’의 리더 한상원은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 유학1세대로 한국 퓨젼재즈의 황금기 역사를 함게 한 훵크(Funk) 기타리스트다.
▲11월 11일에 만나게 될 타악 퍼포먼스 그룹 ‘노름마치’는 전통타악이 월드뮤직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뮤지션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으로 ▲11월 25일 무대를 장식할 ‘이건민 트리오’의 리더 이건민은 프랑스에서 재즈유학 후 고양시에서 녹음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재즈 피아니스트다.

한상원 밴드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프로그램을 기획한 고양문화재단측은 “상반기의 단순 나열식 구성을 탈피해 짜임새를 강화했다”면서 “외부 초청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각 제작편마다 특별한 콘셉트를 설정해 공연 레퍼토리를 고양버스커즈가 준비하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상원 밴드가 출연하는 회차에는 ‘록큰롤’을 주제로 고양버스커즈의 밴드들이 공연해 연관성을 높였고, 노름마치가 출연할 때는 ‘타악’을 소재로 한 고양버스커즈 퍼포먼스 단체들이 동반 출연한다.

이밖에도 회차별로 ‘응답하라 2030’, ‘이 고양의 댄싱머신은 나야’, ‘여기가 보컬 맛집’ 등 재미있는 타이틀을 내걸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재단 관계자는 “고양시에 거주하지만 서울과 해외 위주로 활동하던 유명 예술인들이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사업에 동참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집콕콘서트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갬블러크루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집콕콘서트 '살로 세르게이' 공연 화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