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유공간 ‘하늘테라스’ 열었어요

하늘마을 6단지에 무인라운지로 운영

2020-11-01     권구영 기자

주민 스스로 운영·관리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간
예약제로 연중무휴 이용

[고양신문] 일산동구 중산동에 있는 하늘마을 6단지에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공간인 ‘하늘테라스’가 29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하늘마을 6단지는 중고층(14~20층)의 10동에 410세대로 구성돼 있고, 40~50평 규모의 각 세대는 다세대(조부모, 부모, 아이 등)를 이루는 경우도 많고, 2세대(어린 유아동부터 성인이 된 자녀까지의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세대가 고루 분포돼 있다.

단지 내 주부들은 2년 전 ‘미세먼지 없는 실내놀이터 만들기회’를 만들었고, 2019년에는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천개의 마을꿈 프로젝트’에 응모해 지원을 받으며 마을축제, 공청회,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주민 소통의 장을 이어왔다.  

올해는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의 2차 ‘마을꿈 인프라지원사업’에 선정돼 무인라운지 ‘하늘테라스’라는 주민 자율 참여공간을 조성해 이날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주민화합을 위한 공간 조성에 앞장서온 양성아 ‘미세먼지 없는 실내놀이터 만들기회’ 대표는 “하늘테라스는 입주민이 스스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자율 공간으로 입주민들의 동아리 모임, 플리마켓, 전시, 강연, 아이들의 놀이터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2년여 동안 주민의견 수렴하고 설득하며 동의를 구하기 위해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이웃들과 더 친해지고 소통하며 마침내 우리 힘으로 이런 공간을 성공적으로 만들게 돼 너무나 보람이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부들의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온 김동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도 “하늘테라스 오픈을 계기로 주민들이 더 활발히 소통하며 다양한 마을 행사를 함께 하며 화합하는 장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다. 

하늘마을 6단지 하늘테라스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주민카페로 구성돼 있고, 단지 내 모든 세대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연중무휴 이용이 가능하다. 저녁 6시 이후에는 특별대여 신청을 통해 개인·단체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대관 예약은 하늘마을 온라인 카페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는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