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동에서 전통장 체험하고 이웃정도 느끼고
취약계층·다문화가정 돕기... 코로나로 참여인원 제한
취약계층·다문화가정 돕기
코로나로 참여인원 제한해
[고양신문]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와 주민분위기가 침체되고 이를 극복하자는 주민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덕양구 관산동(동장 성운현)에서 주민 자치 위원회(위원장 김문식)와 관산동 종합복지회관이 주최하는 전통장(고추장) 체험, 나눔행사가 대자골 ‘더불어 농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계속되어 왔으며, 지난 13~14일 열린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를 의식해 야외행사로 특히 하루 2회 50명씩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는 등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역의 전통발효 식품회사인 콩그린식품에서 재료준비와 진행을 맡았으며, 행사 참가자 중에는 나이 지긋한 아버지들도 다수 있었다.
이번 행사일을 주관하는 이영옥 간사는 “해마다 2월에 된장담그기와 11월에 고추장담그기행사를 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나눔행사 차원이라 참가하시는 분께는 1인당 참가비 2만원을 받고 있으며 대신 고추장 3kg로 한통씩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묘연 고양벽제 라이온스회장은 “이번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고 잊혀져간 우리의 맛과 멋을 되살리며 서구화된 식생활을 개선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식 주민자치위원장도 “그동안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 부모님께서 해주셨지만 이제 연로하시고 안 계셔서 우리세대가 이런 행사를 통해 배우고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