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내 ‘바이오메디클러스터’ 조성 본격 논의
이용우 등 3명 국회의원 주최, 16일 국회서 공식 첫 토론회
이용우 등 3명 국회의원 주최
16일 국회서 공식 첫 토론회
[고양신문]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바이오메디클러스터 조성 움직임은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지역의 대형병원들도 상당한 관심과 협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용우·홍정민·신현영 의원 등 3명이 공동주최한 ‘바이오메디클러스터 조성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에는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명지병원 등 3명의 병원장을 비롯해 동국대 산학협력팀 교수, 관련 연구원,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 토론회는 일산테크노밸리 내에 바이오메디클러스터 조성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첫 번째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바이오메디클러스터 조성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용우 국회의원은 “고양에는 6개의 대형병원이 위치해 있다. 이들과 산학협력을 위해 입주할 의료,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성장과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일산테크노밸리 내에 병원시설과 기업이 연계 조성한다면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토론회에서 국립암센터는 빅데이터센터를 일산테크노밸리에 이전시키고 신항암치료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바이오메디클러스터의 큰 그림을 빅데이터기반의 병원-연구소-바이오산업 융합모델을 설정해 제시했다.
한편 고양시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립암센터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에 남북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인프라를 반영할 계획이다.
고양시 담당자는 “바이오메디 관련 시설이나 기업은 산업시설용지에 유치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산테크노밸리 내 배분된 산업시설용지는 첨단제조시실용지, 연구시설용지, 지식기반시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32만81㎡(9만6825평) 규모다. 이는 전체 일산테크노밸리 부지의 3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