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책임있는 하자보수, 고마워요”
위시티 블루밍5단지입주자회, 사업시행사에 감사패 전달
위시티 블루밍5단지입주자회의
사업시행사에 감사패 전달
[고양신문] 위시티 블루밍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회장 문삼심)는 아파트 준공 10년 만인 14일, 이 아파트 사업시행사인 청원건설과 대양산업개발의 성실한 하자보수 책임 이행완료에 대한 감사패를 전했다. 갈등과 분쟁, 소송이 난무하는 아파트 하자보수 분야에서 입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감사패를 받은 회사는 건설사도 아닌 시행사였다.
사업시행사는 건설사가 도산한 이후 하자보수 등 입주자에 대한 모든 사후 관리를 도맡아 왔다. 건설사로 책임을 미루며 발을 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10년 동안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건설사가 도산하면서 하자보수 책임이 더 무거워졌고, 입주자들의 요구는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시행사 홀로 감당해내기에는 버거웠지만, 시행사는 예산과 인력을 투자해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업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입주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입주자회의는 입주자들의 요구와 기업의 책임 사이에서 유연한 협의를 이끌었다. 한편으로는 입주자들을,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을 설득해내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으나 문삼심 입주자회의 회장은 협상의 리더십을 잘 발휘했다. 청원건설의 하자보수 책임자는 아예 블루밍 5단지에 입주해 함께 살면서 하자보수에 대한 관리를 맡아왔다.
감사패를 받는 자리에서 청원건설 배병복 회장은 “블루밍 아파트를 설계할 때 가장 먼저 찾아간 분이 김남조 시인이었다”며 “그분께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는 어때야 하는지 시로 담아달라고 부탁하고 그 시를 목표로 아파트를 만들었다”고 지난 시간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다.
배 회장은 “시에 담긴 최고의 아파트는 곧 꿈을 이룰 수 있는 아파트였기에 꿈에 관한 상상을 하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의지를 키울 수 있는 상징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미국 자유의 여신상을 설계한 조명회사를 모셔와 ‘달빛무지개’ 조명을 만들었고, 세계의 위인들이 남긴 명언을 담은 조각작품을 학교 가는 길마다 배치했고, 세계적인 조각가 톰 오토너스의 작품을 중앙공원에 설치하는 등 블루밍 아파트 곳곳에는 꿈을 향한 상징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배 회장은 끝으로 “다른 무엇보다 많은 예산을 투자한 분야는 상수도 배관이었다”며 “녹슬지 않는 상수도 배관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리가 지은 아파트를 선택해준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한 점만은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10년 전 블루밍 아파트를 준공할 때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배 회장은 특히 “건설사에 문제가 생긴 후, 모든 하자보수 책임은 우리가 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입주민들의 마음을 다 채울 수는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입주민과 기업 사이에서 최선을 다해준 입주자회대표회의에 모든 공을 돌린다”고 전했다. 배 회장은 10년 하자보수 기간이 끝났지만 이후에도 별도의 하자보수센터를 설치해 저렴한 비용으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위시티 블루밍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삼심 회장은 “배병복 회장님이 어떤 마음으로 블루밍 아파트를 설계했고, 그 마음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오늘에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며 “블루밍 곳곳에 담긴 꿈의 상징을 더 잘 들여다보고, 실제 삶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삼심 회장은 “그간 시행사들이 보여준 책임 있는 모습에 감동하는 순간도 많았다며 모든 것을 감내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습에 감사패를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민주적 협의를 통해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준 입주자들과 입주자 대표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단지의 가치가 많이 상승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