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일산문화공원 녹지축 연결사업에 내년 70억원 투여

2021년도 주요 신규·증가예산 

2020-12-20     이병우 기자

아람미술관 플랫폼구축 50억원
전기·수소자동차 보급 271억원
노래하는분수대 수리에 24억원 

[고양신문] 내년 고양시 신규사업 중에서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일산문화공원과 일산호수공원을 연결해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공사비 137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9000만원이 투여되는데, 1차적으로 내년에 총 70억원이 쓰인다. 이 사업은 일산신도시의 중심 녹지축인 ‘정발산공원~일산문화공원~일산호수공원’을 연결하는 것으로, 우선 시는 도심과 호수공원 사이에 폭이 약 60m인 초대형 육교(보행교)를 만드는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산호수공원은 왕복 6차로의 호수로가 가로막고 있어서 심리적·물리적 거리감으로 시민들이 걸어서 공원에 접근하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초대형 육교는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으며 위에 녹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일반 육교와는 다른 또 하나의 공원녹지로 만들어진다. 시 공원관리과는 “현재 설계업체를 선정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공법도 선정 중에 있다. 내년 5월경 착공해 2022년 준공예정으로, 내년에 70억원, 2022년에 다시 약 70억원이 투여된다”고 전했다.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공원을 연결하는 폭 60m의 초대형 육교 조감도. 내년 5월 착공, 2022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비 137억원을 포함해 총 143억9000만원 중, 1차적으로 내년에 총 70억원이 투여된다.

 

아람미술관 주위 리모델링 
아람미술관 미술플랫폼 구축사업에도 내년 시비 35억원, 도비 15억원이라는 큰돈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아람누리 지하1층에 있는 아람미술관과 지하2층 갤러리누리, 지하3층 임대공간을 통합하고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기존 아람미술관 기능 외에 미술인과 청년작가들이 창작·전시·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미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 상가인 해받이터 임대공간을 확보해 고양아트마켓을 개최하고 미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아트 상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공립미술관 리모델링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기도로부터 30%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2년 7월경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엽역 광장과 대화역 광장의 리모델링사업에도 각각 10억원, 2억5000만원이 투여된다. 주엽역 광장 리모델링사업은 특별교부세 5억원에 시비 10억원을 합쳐 15억원으로 이뤄지는데, 자전거 거치대를 없애고 깨진 보도블럭, 배수구, 벤치 등을 정비해 현대식 광장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현재 주엽역 광장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실시설계 중이다. 설계비와 공사비를 합쳐 2억5000만원으로 진행되는 대화역 리모델링사업은 5번 출구 광장 중심으로 이뤄진다. 일산서구 환경녹지과는 “평당 공사비를 산정하니 주엽역과 대화역이 공사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주엽역 광장 리모델링사업 예산이 더 많은 것은 공사 구역이 넓을 뿐만 아니라 광장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의 벽면에 물이 흐르는 문제점이 있어 배수구 정비를 해야 하는 점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12월에 덕양구 삼송동 덕수근린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지어진 이후, 내년 하반기에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반려동물 공원 건립을 위해 착공에 들어간다. 시비 1억4000만원, 도비 6000만원을 합쳐 2억원으로 조성되는 대화동 반려동물 공원이 건립되면 기존의 일산동구 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와 함께 고양시 각 구마다 반려견 놀이터가 건립되는 셈이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신규사업으로는 ▲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사업 20억원 ▲사리현IC주변 도로개설공사 20억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조명 LED 교체 12억5000만원 ▲고봉동 커뮤니티센터 건립 14억5000만원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증축공사 20억3500만원 등이다. 

노래하는 분수대 첫 대폭 수리 
올해 대비 내년에 예산 증액이 높은 사업 중에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보급사업을 꼽을 수 있다. 시는 내년 1250대의 전기자동차와 164대의 수소자동차를 보급하기로 하고 구매시 보조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대비 내년 예산 증가율을 보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 212%(72억7400만원→227억7000만원), 수소자동차 보급사업이 90%(22억7500만원→43억3000만원)이다.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금액과 구매시 지원금을 합쳐 227억7000만원, 수소자동차  보급 금액과 구매시 지원금을 합쳐 43억3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시는 올해 보조금액으로 전기승용자동차의 경우 최대 1320만원, 전기화물차는 최대 2700만원을 지원했다. 시 기후대기과는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수소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의 대대적인 수리가 내년에 이뤄진다. 내년 노래하는 분수대 관련 예산 24억7096만원 중, 약 19억원이 스페인산 LED등 교체 등 수리 비용으로 사용된다.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의 대대적인 수리가 내년에 이뤄지기 때문에 분수대 관리 예산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5억원의 관리비용이 내년에는 24억7096만원으로 증가해 394%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 문화유산관광과는 “수리비에서 큰 부분이 스페인산 LED등의 교체에 쓰이는 비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