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직위원장에 ‘권순영‧김필례’… 탈락자들 일산에 다시 지원할까?

일산동구, 11일 공모시작 18‧19일 접수

2021-01-12     이성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고양을 김필례, 고양갑 권순영 신임 조직위원장.


일산 기반 정치인들 모두 탈락
교체 확정된 김영환 일산동구는,
11일 공모시작 18‧19일 접수
고양시 위원장 3명 모두 여성

[고양신문]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역에 대한 신임 조직위원장 선정을 마쳤다. 또한 교체 권고 지역에 대해서는 11일부터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고양시에서는 자진사퇴 한 덕양구(고양갑‧을)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결과가 11일 발표됐는데, 고양갑은 권순영(55세) 전 시의원, 고양을은 김필례(64세) 전 시의장이 임명됐다.

권순영 위원장은 육군중위로 전역해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2014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김필례 위원장은 3선 시의원으로 고양시 여성 최초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번 덕양지역 위원장 공모에는 일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정치인들이 대거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탈락자들을 살펴보면 고양갑 지원자에는 길종성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회장, 나도은 소상공인연합회 일산서구지회장이 있고, 고양을에는 이동환 전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있다.

공교롭게도 덕양지역 위원장이 확정되는 날인 11일 일산동구(고양병) 선거구에 대한 공개모집 절차가 시작됐다. 일산동구의 김영환 위원장이 지난달 당무감사 결과 교체명단 49명에 포함됐고, 그중 25명이 당 지도부의 의결과정에서 살아남았는데 김 위원장은 구제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결국 일산동구는 당협위원장 교체지역으로 최종 분류되면서 11일부터 공개모집에 들어간 것.

고양지역에선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과정에서 후보자들 스스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다수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김영환(일산동구), 김현아(일산서구)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일산을 떠나 덕양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려 했으나 실패했고, 실패가 확정된 날 일산에 새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회가 생겼지만 덕양 도전에 실패한 인물들이 곧바로 일산에 도전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만은 않다.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해 탈락한 인물들이 또다시 바로 옆 지역에 도전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난감한 입장에 처한 인물은 이동환 전 위원장이다. 작년 총선 직전까지 일산동구 위원장이었지만, 김영환 전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뺏긴 이후 이번에 덕양에서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그마저도 안 되면서 다시 일산에 돌아오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당 입장에서도 한 번 버렸던 카드를 다시 쓰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반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정치인도 있다. 덕양갑 위원장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한 지원자는 “면접과정에서 ‘3기신도시 반대운동을 하셨던 분이 일산과는 정서가 다른 덕양에 왜 지원하시게 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경력을 짚어보고는 일산에서 계속 활동에 주기를 바라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로선 고양병(일산동구) 위원장에 도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고양병을 포함해 당협위원장 교체가 필요한 여러 지역에서 공개모집을 실시 중이다. 고양병 공모 절차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신청서를 교부하고, 18‧19일 이틀간 중앙당 조직국에서 접수를 받는다.

한편 공모가 시작된 고양병 위원장을 제외하고 현재 고양시 국민의힘 위원장은 고양갑 권순영, 고양을 김필례, 고양정 김현아로 모두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