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창릉역 인근 원흥지구 아파트는 현재 '불장'

창릉신도시 호재 흡수에 창릉역까지... 상승폭 최고 2억원

2021-01-15     이병우 기자
원흥 도래울마을 4단지

발표 후 상승폭 최고 2억원
30평대 상당수 10억원 호가
‘도래울마을’ 최대 수혜지역

 
[고양신문]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GTX-A 노선에 ‘창릉역’을 신설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발표 전후 약 20일 사이에 매매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덕양구 도내동 도래울마을이 ‘불장’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창릉역은 예정 위치가 용두동 화랑사거리 인근으로 알려졌는데, 도래울마을은 화랑사거리에서 직선거리로 700m~2㎞에 있다. 고양원흥동일스위트(1257세대), 도래울마을4단지(598세대), 도래울파크뷰(1392세대), 도래울센트럴더포레(1193세대) 등이 인근 아파트 중에서도 창릉역 신설의 가장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입주 4~9년 차의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아파트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덕양구 도내동에 위치한 고양원흥동일스위트 공급면적 112㎡(34평) 아파트는 5일 11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창릉역 발표 이전 최고 매매가가 9억원(12월 19일 거래)인 것을 감안하면 2주 사이에 상승폭이 2억원이나 되는 셈이다. 입주 4년 차인 이 아파트는 원흥지구 도래울마을에서도 가장 신축에 속하는 아파트다. 현재 이 아파트의 동일평수 매물이 27건 나와 있는데 16억5000만원까지 호가를 부르고 있다. 

원흥도래울 4단지 공급면적 82㎡(24평) 아파트는 지난 2일 6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 매매가 5억6000만원에 비해 1억원이 가까이 훌쩍 상승한 것. 창릉역 발표 직후 도래울파크뷰 공급면적 111㎡(33평)은 7억5000만원에, 같은 평수의 도래울센트럴더포레는 7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 전 최고가에 비해 약 각각 5300만원, 6300만원이 상승했다. 

도래울마을 5단지와 6단지.

도내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는 “창릉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향후 창릉지구의 모든 인프라를 동시에 누리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투자문의뿐만 아니라 임대문의도 부쩍 늘어났다. 창릉역에 가까운 아파트들의 호가는 이제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원흥지구만큼은 아니지만 삼송지구, 지축지구 역시 고양선 등 교통 호재를 흡수한 데다 창릉역 신설 발표 여파로 매매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삼송원흥역센트럴푸르지오,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는 각각 호가를 17억원, 13억원까지 부르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에서 대형 교통 호재로 인한 매매가 상승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황이어서 안정이 필요한 시기인데 창릉신도시에 대한 교통대책이 집값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