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두부 만드는 25년 맛집 ‘올터두부고을’
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 선정 ‘고양시 관광맛집’
2021-01-21 김윤석 기자
(사)고양시관광컨벤션협의회가 고양의 외식업소 중 고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표 맛집으로 ‘고양시 관광맛집’을 엄선한다. 이들 업소에는 ‘고양시 관광맛집’ 인증패가 증정·부착되고, 다양한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양신문] 맛집이 모여있는 원당 수역이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민속촌같은 토속가옥 한 채가 발길을 잡는다. “홀로 되신 시아버님 세 끼는 챙겨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겁도 없이 음식점을 시작했다는 안정애 대표는 “세월에 정성이 쌓이니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 주더라”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안 대표는 ‘시아버님께 진지를 올리듯’ 지난 25년간 음식을 준비하고 차렸다. 농사를 짓는 지인에게서 받은 국산콩을 불리고 갈고 삶아 굳히기까지, 이곳에서 직접 한다. 요즘에야 기계화로 두부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지만, 안 대표는 ‘손맛’을 고집한다. 올터두부고을만의 두부 맛 비결이 바로 이런 손맛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올터두부고을의 두부 만들기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그날그날 만드는 두부는 부두럽고 고소하다. 심심한 콩탕정식과 옛날순두부, 얼큰한 묵은지순두부와 두부버섯전골 등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전문점보다 맛있다는 주꾸미볶음과 황태구이도 별미로 좋다. 주인장의 손맛으로 정성껏 내는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이 깊다. 옛집에 머물며 한끼 따듯하게 대접 받는 기분이다.
대표 : 안정애
주소 : 고양시 덕양구 수역이길 3
문의 : 031-962-6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