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사, 기획·진행·수업까지 다양하게 활동 가능

Q&A로 살펴본 중부대 문화예술교육사

2021-02-28     이명혜 기자
2013년 문체부가 지정한 경기도 최초 문화예술교육사 취득 교육기관으로 시작한 중부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기반으로, 그동안 경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사를 다수 배출했다. [이미지 출처 = 중부대 문화예술교육원 홈페이지]

[고양신문] 문화예술교육에도 전문자격증이 있다. 민간자격증이 아닌 국가자격증이다. 전국 8개 대학 문화예술교육원에서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중부대학교(총장 엄상현) 문화예술교육원에서 문화예술교육사를 양성한다. 

문화예술교육사에서 인정하는 전공은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국악, 사진, 만화-애니메이션, 디자인, 공예 등 총 10개 분야다. 중부대 문화예술교육원에는 연극, 사진, 음악, 만화-애니메이션, 영화 등 5개 분야 과정이 개설돼 있다. 일반인에게는 조금은 낯선 ‘문화예술교육사’ 제도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Q. 문화예술교육사란 무엇인가?
A.
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가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춘 전문인력을 의미하는 국가자격제도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에서는 ‘문화예술교육사란 문화예술교육 관련 교원 외에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기획·진행·분석·평가 및 교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법에 따라 자격이 부여된 사람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2조제5호)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이 확대되고 문화예술교육 인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사 도입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문화예술교육 인력 양성 경로를 다양화하고 법령에 자격을 정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 인력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자 2012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개정을 통해 자격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문화예술교육사 사업진행 및 추친체계 [출처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Q. 문화예술교육사는 어떤 활동을 하나?
A.
문화예술교육사는 본인이 전공한 예술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관리자, 지역전문가, 기획자 등으로서 문화예술교육의 기획, 실행, 문화예술행정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문화예술교육사는 문화예술교육 지원법령에 따라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문화의 집, 전수회관 등 국공립 교육시설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을 필요로 하는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에서의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Q. 무슨 수업을 들어야 하나?
A.
1급과 2급으로 나뉘어 있는데 현재 2급과정만 운영 중이다. 2급과정에는 대학, 전문대, 대학원, 원격대학, 학점은행제 기관에서 문화예술 관련분야(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국악, 사진, 디자인, 공예, 만화애니)를 졸업한 사람이 문화예술교육사 교육과정 5과목 10학점(150시간)을 이수하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교육과목은 공통과목 2과목과 예술 관련 분야별로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교수역량 교과목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공통과목은 문화예술교육개론(2학점, 30시간), 문화예술교육현장의 이해와 실습(2학점, 30시간, 실습4회 필수), 교수역량교과목은 분야별 교육론, 교수학습방법, 교육 프로그램개발(각 2학점, 30시간씩)이다.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요건과 교육과정 이수 요건 [출처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고등학교 졸업자이거나 비전공자라면 예술 전공 교육과정 15과목 30학점(450시간)을 추가로 이수하면 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는 별도 교육 없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Q. 자격증이 활동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A.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아르떼) 예술강사로 활동하려면 필수적이다. (아르떼 예술강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초, 중,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대안학교 등에 예술강사(무용, 연극, 영화, 국악, 사진, 디자인, 공예, 만화애니)를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사비와 교보재가 전액 지원된다.)

또한 사회복지관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기관과 청소년 시설, 문화예술 시설 등에서 예술교육을 기획하거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광역과 기초 단위의 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창의교육센터 등에서도 기획, 행정, 관리, 교수자로 활동할 수 있다. 

Q. 중부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의 장점은?
A.
2013년 문체부가 지정한 경기도 최초 문화예술교육사 취득 교육기관으로 시작한 중부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기반으로, 그동안 경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사를 다수 배출했다. 특히 사진분야는 전국 유일의 교육기관이며, 최우수 교육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교육 접근성과 학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총 10주의 교육으로 진행되며, 현재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학기로 개설되며, 총 5과목의 수업을 2~4개 학기 안에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중부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은 자격증 취득 전후 심화 교육과 현장 경험 제공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사로서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규 자격증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기획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하고, 문체부의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스탭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정책 사업에 대한 안내를 통해 자격 취득 이후 전문성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 함께 모색하기도 한다. 작년에 대규모로 진행된 문체부 사업인 <2020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사업> 역시 문화예술교육사가 지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 모색의 연장선에 있다. 

유아 문화예술교육 중 움직임 놀이수업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