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고양축산농협, 상호금융 2조원 달성

금융사업 5개년 계획 성과내, 3월 창립 40주년, 재도약 ‘동력’ 4대 중점사업 경제사업 강화, ‘안정된 변화, 과감한 혁신’ 꾀해

2021-03-03     이옥석 기자

1981년 고양지역에 뿌리를 내린 고양축산농협이 올해 초 상호금융 2조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올리며, 전국 1118개 농·축협 중 57번째로 뛰어올랐다. 2조원 달성이라는 업적은 고양축산농협이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유완식 고양축산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님과 고객님의 관심과 성원, 직원들의 열정 덕분에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며 모든 성과를 조합원과 고객, 직원들에게 돌렸다.

(사진 왼쪽부터) 고양축산농협 최종민 경영기획본부장, 신재범 상임이사, 유완식 조합장, 한기열 상임감사가 상호금융 2조원 달성을 축하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금융사업 5개년 계획의 성공
고양축산농협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금융사업 5개년 계획을 세웠다. 2016년 상호금융예수금 6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7년 8000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에는 마침내 상호금융예수금은 1조원을 돌파하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 달성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상호금융대출금도 올해 현재 9000억원 대에 진입하며 상호금융예수금 1조2000억원과 상호금융대출금 88000억원, 합해 약 2조8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여건 속에서도 고양축산농협은 상호금융대출금을 1400억원 증가시켰다. 대손충당금과 자산건전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총 27억 2000만원의 당기손익도 냈다. 

유완식 조합장은 “우리가 세운 미래의 목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조합원님들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고 거듭나는 새로운 40년, 더 나아가 향후 100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합원 실질 환원사업에도 적극
고양축산농협은 경제사업뿐만 아니라 조합원 복지증대를 위한 실질적 환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도시계획심의를 완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고양시 가축분뇨처리법 조례 개정 변경’안을 원안 가결시키며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고양바이오메스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수거·철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낙농농가에서 나오는 착유 세정수를 고양시 하수종말처리장에 1200톤 이상 반입시킬 수 있는 수집운반업 허가를 받아 낙농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축산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핵심과제 수립과 조합원 복지증대를 위한 실질적 환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유완식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사업이 감소했지만 축산물꾸러미 판매사업과 로컬푸드직매장 신규오픈 등의 판매다각화 시도로 마트사업이 전년대비 27.73% 성장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축산물판매 등 유통활성화와 축산인 금융편의 제고 등 축산농가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축산농협의 성장에는 소통과 나눔 봉사가 있고, 기업의 사회에 대한 환원과 상생도 있다.

4대 중점사업, 축산업 기반 견고히 
올해 초 2조원 달성의 쾌거를 이룬 고양축산농협은 사업방향을 ‘사업중심·성장중심 경영, 조합원 배당 중심·복지중심의 경영, 환원사업 중심 경영, 경제와 신용사업의 균형성장을 통한 경영내실화, 안정적 경영기반 자기자본 증대’로 정했다. 
또한, 4대 중점사업을 계획하며 또 한 번의 비약을 꿈꾸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문봉동 바이오 보조사료공장 건립, 행주한우공급기지 구축, 고양축산농협 본점 신청사 건립 등이 그것이다. 지난해 9월 고양축산농협은 경기도 내 축협 최초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점했고, 유통사업 15년 만에 매출액 127억원이라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개점한 고양축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경기도 내 축산농협 최초다.

또한 올 5월에 착공 예정인 문봉동 바이오 보조사료공장 건립을 통해 경제사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봉동 157번지 일대에 바이오 보조사료 제조시설을 건립하여 효율적인 바이오사료를 생산 연구하는 데 주력한다. 사료공장 투자규모는 토지 1491평, 건물 854평으로 축산종합지원센터를 이전하고 축산컨설팅과 연계한 체계적인 현장 컨설팅 실시와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조사료 및 톱밥보관창고를 운영해 그동안의 양축 조합원 톱밥보관 이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하는 등 고양축산농협의 핵심사업인 경제사업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기도 포천 노곡리에 조성될 행주한우 공급기지는 지역내 가축사육농가의 가축개량과 사양관리의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우량형질을 가진 밑소를 공급해 축산농가가 고급육 생산을 통한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행주한우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명품축산사업장으로 나아가는 큰 그림이기도 하다. 
네 번째 중점사업은 숙원사업인 고양축산농협 신종합청사 건립이다. 고양시청 이전 예정지 일대에 건립예정인 신청사를 통해 협동조합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신용사업과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유완식 조합장의 두 손에는 화합과 가치라는 철학이 있다. 그 기반위에 고양축산농협의 미래를 그린다.

유완식 조합장은 “우리가 세운 미래의 목표를 위해 더욱 열과 성을 다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조합원님들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고 거듭나는 새로운 40년, 더 나아가 향후 100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며 “고양축산농협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돌봄과 나눔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더 살 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소중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 28일이면 40주년을 맞이하는 고양축산농협은 ‘뜨겁게 달려온 40년, 굳건히 함께할 100년’이라는 표어대로 안정된 변화와 과감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조합원과 일반고객들과 함께하는 고양축산농협이 되고자 혁신과 도약의 자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