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정치후원금 전국 1위
2020년 국회의원 후원금 공개
[고양신문] 심상정(정의당, 고양갑) 의원이 작년 한해 전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정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작년 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고양시 국회의원 4명의 모금액은 총 7억47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두각을 나타낸 이는 고양시 유일의 4선 의원인 심상정 의원이다. 3억1877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지역 내 다른 국회의원에 비해 2배 넘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총선까지 당 대표를 맡는 등 진보정당 대표정치인으로서의 높은 인지도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심 의원 다음으로는 후원금 모금액이 홍정민(고양병) 의원 1억5000만원, 이용우(고양정) 의원1억4951만원, 한준호(고양을) 의원 1억2874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의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작년 총선에 처음 출마한 정치신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중 한준호 의원과 홍정민 의원은 300만원 이상 고액후원자 비중이 높았는데 한 의원의 경우 22명으로부터 1억900만원을 모금해 전체 모금액의 84.6%를 차지했으며 홍 의원 또한 23명으로부터 1억1400만원을 모금해 전체 모금액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이용우 의원의 경우 고액후원자 모금액이 3000만원(6명, 20%)에 불과했으며 심상정 의원 또한 8명으로부터 3900만원(12.2%)을 모금해 고액후원 모금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이 많지만 고액후원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이들로부터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24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64억331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의당이 18억4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진보당(10억2581만원), 열린민주당(6억413만원), 민주당(6억2176만원), 우리공화당(6억666만원), 국민의힘(4억9791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