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3개 기관 유치 도전장

경제과학진흥원, 신용보증재단

2021-04-08     이성오 기자
▲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제과학진흥원, 신용보증재단
GH 빌딩 갖춰, 입주여건 최상
이달 1차심사, 5월 최종발표

[고양신문] 고양시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양시는 접수 마감일인 오는 12일 경기도에 3개 공공기관에 대한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고양시가 특히 주력하는 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도 산하기관 중 인력규모와 사업비가 가장 크기 때문에 파급력이 상당하다. 고양시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사업주체로 참여하는 도시개발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사업연계성도 높다. 무엇보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고양시 킨텍스 인근에 40층 규모의 빌딩(기업성장센터)을 계획하고 있어 입주여건도 최상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00% 지분으로 개발하는 고양방송영상밸리와 6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올해 부지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창릉신도시에 지분참여 30%를 검토 중이며, 향후 대곡역세권 개발에도 지분참여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유치 평가 기준인 업무연관성, 도정협력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고양시가 유치 신청한 2개 공공기관도 자족도시 성장과 관계가 깊은 기관들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기술연구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신용보증재단’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가 유치하려는 3개 기관은 기업유치, 일자리 확보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자족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 입장에서는 3개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경기북부로 이전을 추진하는 ‘3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은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총 7개 기관이다. 7개 기관은 놓고 고양시를 비롯해 경기북부 17개 시군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공모접수는 이달 12일까지이고, 경기도는 이달 30일까지 현장실사를 통해 이달 중으로 1차 대상지를 발표한다. 1차에 선정된 지자체는 다음달 24일부터 3일간 프리젠테이션(PT) 심사를 하고, 5월 31일쯤 최종 이전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균형발전, 업무연관, 환경여건, 도정협력도, 주민여론 등이다.

앞서 경기도는 2019년 12월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고양시 이전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