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를 경기북부 바이오허브로 지원”

-경기도의회 '도정질문'-

2021-04-19     이성오 기자
▲ 고은정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이 15일 도정질문에서 ‘일산테크노밸리’의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해 질의했다.

고은정 “바이오산업 육성, 일산테크노밸리 활용해야"
경기도 “남북의료협력중심지로 고양시 검토”

[고양신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고은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이 15일 도정질문에서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에 관한 질문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사례를 들어 바이오헬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산·학·연·병이 연결되어 연구, 교류, 임상, 컨퍼런스가 가능한 산업생태계와 상생협력체계를 만드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특히 일산테크노밸리는 ‘동북아 감염병 연구허브’, ‘남북평화의료협력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경기도가 바이오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이고 적극적인 의지와 계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남북간 보건의료 협력은 남북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기도가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분야”라며 “향후 고양시가 감염병연구 허브센터, 평화의료협력센터 설치계획을 구체화하면 일산테크노밸리를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경기도바이오산업진흥원(가칭)’을 일산테크노밸리에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현재 수원 광교에 있는 경기바이오센터의 시설과 장비와 인력으로는 세계는 커녕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에 경기도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경기도바이오산업진흥원’을 설립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제안에 류광열 경제실장은 “유사한 기관을 새로 설립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대신 이미 운영 중인 경기바이오센터가 바이오산업을 지원하는 데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가 경기북부지역의 바이오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