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제구,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 展 개최
파주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2021 기획전 열어 5월 5일(수)부터 11월 28일(일) 까지 전시해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이 오는 5월 5일(수) 경기도와 파주시에서 지원한 ‘2021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2021 기획전시를 개막한다.
2021 기획전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벗이라 볼 수 있는 문방제구를 현대의 무형문화재의 손길로 재탄생된 작품이 전시된다. 선비가 늘 사용하는 벼루, 먹, 붓, 종이 외에 연적, 필세, 문진, 필통 등의 다양한 소형 기물(器物) 등의 문방제구는 현재의 학용품, 사무용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선비는 이를 벗이라 여길 정도로 아끼는 마음이 컸다. 선비로서 청빈하고 소박한 삶을 살기 원하지만 유일하게 문방제구에 대해서는 관대하여, 미와 예를 갖추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이번 2021 기획전에 참여하는 4인의 무형문화재는 각기 전문분야에서 표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로 실용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더해 문방제구의 공예적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했다. 무형문화재 4인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1-1호 사기장(백자)한도(韓陶) 서광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심경(心耕) 박문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장신구) 벽봉(碧峰) 김영희이다. 옥석, 두석, 백자, 나전칠기 등 조선시대의 귀한 소재로 만들어진 공예품은 장인의 손끝에서 나온 섬세한 작업으로 선비의 기개(氣槪)와 아취(雅趣)를 담았다.
2021 기획전 ‘문방제구,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는 5월 5일 수요일부터 11월 28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031-949-084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