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융복합클러스터, 방송영상밸리·한예종 유치에 '긍정효과' 

“주변시설과 연계 동반상승”... 한예종 창작물 세계시장 진출 지원 

2021-05-10     이병우 기자
장항부지 내 마련된 11만5700㎡(3만5000평)의 한예종 캠퍼스 예정지 위치, 그리고 지적재산(IP)을 발굴하고 국내외 산업에 전파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IP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 사업대상지 위치. 고양시와 경기도는 한예종과 IP융복합클러스터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시설과 연계 동반상승”
창작물 세계시장 진출 지원 
5층 규모 IP콤플렉스 지어져
현재 ‘기본계획’ 용역 진행중

[고양신문] 지난 3월 킨텍스 제2전시장 인근(일산서구 대화동 2705번지)에 설립되는 것으로 결정된 ‘IP융복합클러스터’가 주변의 조성되는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할 기업이나 한예종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P융복합클러스터는 방송·영상·웹툰·출판·K-팝과 관련된 우수 콘텐츠의 지적재산(IP)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을 국내외에 확산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문체부가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동반상승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서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서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라면서 “IP융복합클러스터가 적극적으로 기업 간 매칭과 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근에 입주할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기업들은 IP융복합클러스터의 지원을 받는 기회가 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영상·웹툰·출판·K-팝 등 문화전반에서 융복합이 이뤄지고 이에 따라 지적재산(IP)이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IP융복합클러스터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조성·운영되는 ‘지적재산 생태계 구축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IP융복합클러스터가 콘텐츠기업뿐만 아니라 타 산업, 정보통신기술이 연계된 공동 프로젝트를 구성하면,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콘텐츠기업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해외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IP융복합클러스터는 한예종 유치에 동력이 될 수 있다. 한예종이 유치된다면,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한예종의 각 학과에서 창작되는 음원, 공연, 영상물, 미술품, 조형물, 전통예술 등의 IP(지적재산)가 IP융복합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고양시와 협약했다. 또한 IP융복합클러스터에서 한예종이 추구하는 예술융합 연구개발사업을 공동추진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IP융복합클러스터는 국비 109억8000만원 외에 경기도비 113억원, 고양시비 264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IP융복합클러스터가 구체화되는 것이 대지면적 5370㎡(1624평) 위에 세워지는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IP콤플렉스’다. 이를 조성하는 데 고양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양시는 일정부분 운영권을 가지게 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IP콤플렉스 내 입주공간을 활용해 한예종 졸업생들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체를 선정한 이후 6월 30일까지 두 달 남짓 용역을 수행중이다. 용역 내용에는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될 IP콤플렉스 시설구축 방안 ▲운영 조직 준비 방안 ▲지적재산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이 포함된다. 

김운남 의원이 3일 고양시의회에서 IP융복합클러스터와 관련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3일 고양시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김운남(일산3·대화) 의원은 “지금의 계획대로 5층 건물만을 신축하면 우리는 공간이 부족해 향후 신축 건물을 또 짓는 과거와 똑같은 우를 범할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층수를 높여 획기적으로 계획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킨텍스, CJ 라이브시티, EBS,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과 연계된 콘텐츠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역할이 중요하며 진흥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적극저긍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