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더욱 풍성해진 베스트셀러의 감동… 연극 ‘아몬드’

2021-05-13     유경종 기자

BTS도 추천한 원작 소설 『아몬드』
극단 청년단, 민새롬 연출로 무대
고양문화재단 ‘새라새 ON 시리즈’
30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2019년 초연됐던 연극 '아몬드'의 공연 장면. [사진제공=서울시극단]

[고양신문] 청소년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몬드』를 무대극으로 옮긴 연극 <아몬드>가 고양의 관객들을 찾아온다. 고양문화재단이 알찬 소극장 기획 시리즈를 표방하며 기획한 ‘2021 새라새 ON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극단 청년단의 <아몬드>는 이달 15일(토)부터 30일(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원작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의 소설로, 태어나면서부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소년 윤재가 뜻밖의 사고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 후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이야기를 통해 10대 청소년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45만 부, 미국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 선정, 아시아권 최초 ‘2020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등의 화려한 이력과 함께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된 베스트셀러다.

언뜻 보면 청소년 문학이라는 명확한 테두리를 가지고 있지만, 청소년은 물론, 그 시간을 통과해 온 성인들까지 폭넓게 공감대를 얻고 있다.

2019년 초연됐던 연극 '아몬드'의 공연 장면. [사진제공=서울시극단]

<아몬드>의 주인공 윤재는 태어나면서부터 분노, 증오, 공포, 좌절의 감정을 관장하는 ‘아미그달라(amygdala)’가 다른 사람들보다 작게 태어나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특이한 캐릭터다.  

공연을 기획한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소설을 새로운 장르로 재현한 공연의 성공여부는 매체의 고유성을 살려 재구성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소설의 지문을 인물로 성격화하고 윤재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해 나가는 장면에 시청각적인 시도를 강화한 것이 소설과 가장 큰 변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에서는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일에 서툰 소년이 1인칭 화자가 되는 내용상의 특성을 고려해, 가변성 있는 새라새극장의 무대를 확장해 사용한다. 또한 모든 배우들이 작가가 된 윤재 역을 번갈아 맡아 관객들이 입체적으로 윤재를 바라볼 수 있게 함으로써 극의 밀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2019년 초연됐던 연극 '아몬드'의 공연 장면. [사진제공=서울시극단]

연출가 민새롬은 <아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크리스천스>, <요정의 왕> 등의 작품을 통해 텍스트에 집요하게 천착하며 자신만의 연극적 감각을 확장시켜 왔다. 2019년 초연된 <아몬드>를 2년 만에 재공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민새롬 연출가는 “인간이란 존재는 타인에 다다르려고 하는 존재이고, 이번 작품은 타인에 다다르는 우리 모두의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 김마로, 김수지, 안현호, 오현서 배우가 참여한다. 여기에 <왕서개 이야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2020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전중용 배우가 가세해 더욱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료는 전석 3만원이며, 새라새 ON 시리즈 패키지 할인,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화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