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시의 이해와 대입성공 전략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와 준비 전략 ❷

2021-06-13     김휘창 김휘창입시컨설팅 대표

 

6·9월 모의평가로 정시 목표 대학을,  
그보다 약간 높게 수시 대학 목표 삼아라

[고양신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명문대에 가야한다는 의식이 줄어들지 않는 한 치열한 입시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명문대 진학을 곧 ‘대입성공’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명문대라고 부르는 대학이 상위권 일부임을 감안하면 입시에서 실패하는 수험생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성공하는 학생과 실패하는 학생의 차이는 극명하다. 실패하는 학생들은 성공하는 학생들이 준비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다. 특히 실패하는 학생 대부분은 스스로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만을 기대한다. 막연한 기대와 달리 낙관적인 입시 전망으로 스스로를 다독이기만 한다면 입시결과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대학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올바른 입시정보 바탕 지원전략 짜야
입시에서는 똑똑하고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변화하는 입시 환경을 이해하고 끝까지 선택과 집중을 놓지 않는 사람이 승리한다. 한 등급 높은 성적이나 더 많은 수상실적과 봉사시간 등이 진학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끝났다. 줄 세우기 식 입시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열린 자세로 현 입시제도를 정확히 바라볼 때 원하는 결과에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다.

입시는 쉽게 접근하면 쉽고, 어렵게 접근하면 어렵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잘못된 입시정보를 바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 나중에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올바른 입시정보를 활용해  본인에게 맞는 입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꾸준히 실천해 경쟁력 있는 학생부와 서류를 통해 수시지원 시, 또 이와 함께 올바른 수능 공부패턴을 통해 수능성적을 관리해 정시 지원 시에도 유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만들며 수시와 정시를 준비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반드시 합격하는 것이 오늘날의 입시전략이다.

수시전형에 대한 이해와 장·단점 파악
현 입시체제는 수시모집(이하 수시)과 정시모집(이하 정시)으로 구분돼 있다. 수시는 학생부(교과, 비교과), 각종 실적, 논술, 수능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수험생이 진학 시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도입됐다. 단 한 번의 수능시험 성적으로 지원 대학이 결정되는 정시에 비해 논술, 면접 등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별고사를 준비해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고, 특기와 적성을 살펴 수능성적 없이도 서류를 통해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있다는 점이 수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9월 이전에 원서를 접수하고, 12월까지 선발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에 방해가 되고, 매년 치열한 경쟁이 발생한다는 점은 수시의 최대 단점이다. 개인별로 최대 6회 지원이 가능하고,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 성적이나 서류 실적을 활용해 부족한 교과 및 수능성적으로 상위권 대학에 도전해 볼 수 있기에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높게 치솟는다.

지원 대학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도 수시의 취약점으로 꼽힌다. 학교생활기록부 상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실적, 그리고 자기소개서 등 각종 서류를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서류전형은 지원자 간의 차등 결정 과정에서 평가자의 주관이 반영된다. 활동의 범위조차 규정짓기 어려운 다양한 비교과 실적들을 종합해 지원자들 간의 우위를 가늠하기 때문에 수험생으로서는 명확한 기준 없이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논술전형 역시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출제범위와 평가기준이 명확치 않은 논술시험의 특성상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결국 수험생들은 입시를 치르는 과정에서 수시는 합격불합격 예측이 어렵고 당락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수시는 현 입시체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학년도는 수시가 축소되고 정시가 확대되는 입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수시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선 수시의 선발 비율이 정시보다 월등히 높다. 포스텍, 카이스트(소수 인원만 정시 선발)는 신입생 전원을 수시로만 선발하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의 상위권 대학 상당수가 입학 정원의 7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필수적으로 수시 대비에 전념해야 한다. 이는 1점 더 높은 지원자의 우수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각 대학의 선발 철학과 더불어 정시 이전에 수시에서 인재를 선점하고자 하는 각 대학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험생의 상당수가 수시중심으로 입시전략을 짜고 있다는 것은 수시가 현 입시체제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심지어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해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정시에 올인하는 수험생 역시 수시 논술전형 지원을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시 모집 선발인원의 증가 추세가 중하위권 대학으로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정시는 지속적인 선발인원 감소 추세를 그려왔다. 그 여파로 인해 각 대학의 정시 합격점수가 지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인 상황이 정시를 기피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볼 때 수시는 현 입시체제에서 수험생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2022대입수시 성공전략
2022대입에서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선발 비중이 늘면서 수시 지원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물론 고1부터 학생부를 관리해서 수시 학생부 위주 지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 정시 지원 가능 수준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시가 정시보다 모집 시기가 빠르고 정시 합격 수준 대학보다 수시에서 다소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수시와 정시를 모두 고려하는 경우 정시 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수준을 먼저 파악한 후, 학생의 지원 자격과 유리한 전형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와 수능을 중심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판단하기 위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에서 유리한 전형을 찾아보며 수시 전략을 수립해보자.

①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선택

6월, 9월 모의평가 성적 기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자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성적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당해 연도 수능과 가장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정시 진학 가능 대학을 찾는 것이 적절하다. 

6월,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올해 11월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다는 점과 졸업생이 함께 시험을 본다는 점에서 실제 수능에서 자신의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된다.

 

수시 지원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기준으로 대체로 안정/적정/상향 지원한다

6월 모의평가 실 채점,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점검하고 그 대학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대학을 수시 지원 가능 대학으로 선정한다. 이 때 학생부와 수능 성적(금년 수능 예상 점수)을 비교해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을 비교해본 뒤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구상해볼 수 있다.

학생부와 수능성적 비교로 보는 수시와 정시 지원 판단 기준

②유리한 수시전형 선택법

나의 강점 전형 요소를 파악하자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설정했다면 지원자의 강점 전형요소 탐색이 필요하다. 강점 전형요소로는 크게 학생부 교과, 수능성적, 논술 성적, 기타 지원 자격 및 특기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강점 전형 요소별 수시 전형 유형 선택 가이드

학생부 교과 성적이 1~2등급일 경우 먼저 주요 대학 학생부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을 고려할 수 있다. 여기에 수능성적도 학생부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라면 논술 전형과 정시모집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반대로 수능성적이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 낮다면 수시 지원 대학 수준을 다소 낮춰서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2~3등급 정도라면 수도권 주요대와 지방거점 국립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논술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 수능성적이 낮다면 수능최저 기준이 없거나 충족 가능한 전형 위주로 수시 지원 대학의 범위를 좁혀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3등급 이하라면 수도권 대학과 지방 중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모집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수능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합격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시와 정시 모두를 염두에 둔 대학 입시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특정 전형에서 요구하는 지원 자격에 충족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농어촌 전형이나 지역인재 전형 등 대학에서 정한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이다. 이때 모집 인원 자체가 너무 적으면 경쟁률이 높아지고 일반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는 점수라도 불합격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지원을 검토할 필요는 있다. 

김휘창 김휘창입시컨설팅 대표

김휘창 김휘창입시컨설팅 대표
고양신문 교육자문위원인 김휘창 대표는 호서대 진로진학상담사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고양시 화정동·탄현동에서 스터디수학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비밀』이 있고, 직접 개발한 중·고등부 진로진학 매뉴얼과 학생부 평가·관리프로그램을 토대로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며 매년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문의 : 010-6674-6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