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유품전시회 개최

16~18일 토당문화플랫폼서 열려

2021-07-06     이옥석 기자

16일부터 18일까지 토당문화플랫폼(구 능곡역)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진 및 유품전시회가 개최되었다. 17일에는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이 전시회장을 방문하여 유해발굴 관련 자세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당시 이름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23천여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는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으로, 2000년에 6.25발발 50주년 기념으로 시작되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는 국가 무한 책임의지의 실현이다.

유해발굴 20년을 맞이했던 지난해말까지 총 12,592분의 유해를 찾았다. 그 중에서는 국군 10,943구와 UN24구 뿐만 아니라 북한군과 중국군 1,625위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에도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유해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덕양구 용두동 매봉에서 발굴할 계획이다.

유해발굴은 1단계로 전사 학습을 통해 주요 격전지를 파악한 후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참전요사의 증언청취, 작전지 답사, 인근 주민들의 제보 및 탐문조사 등으로 발굴 장소를 선정한다. 2단계로 개토식을 하며 유해발굴을 하게 되고, 3단계로 발굴된 유해를 임시보관한 후 DNA샘플을 채취하고 유가족 DNA와 맞을 경우 4단계로 귀환행사를 통해 안장행사를 하게 된다. 국군 전사자는 현충원에 안장되고 신원이 미확인될 경우 중앙감식소에 보관되며 UN군과 중국군은 해당국가에 인계되고 북한군은 적군묘지에 임시 매장된다.

3일간 진행된 전시행사에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진행절차와 현황을 알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사진과 유해 발굴시 함께 발굴된 총, , 탄약, 신발, 등 다양한 유품이 전시되었다. 전철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은 이 사업에서 제일 급한 것이 유가족 시료채취라며 현재 약 12천명을 찾았는데 그 중에서 164명 밖에 유해를 못돌려드렸습니다. 전국에 계신 유가족들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나 군 병원에 방문해 DNA 시료 채취에 응하시면 되고, 자택방문 채취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는 1577­5625(!6·25)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고양시보훈단체협의회 이묘상 회장은 전시회에 오셨던 분이 현충원에 가서 자신의 큰 아버님 성함을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에 갔지만 보건소 직원조차 6.25 전사자 유해 찾기에 관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어서 힘들게 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지금도 현충원 안에 7천여 명의 무명용사 이름이 있다는 것은 6.25 전쟁의 비극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것인 만큼 좀더 적극적 홍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