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 한반도 농업 · 50년 송포농협, 기록으로 담는다

송포농협·고양신문  『송포농협 50년사』 편찬 협약

2021-07-30     김은정 기자

한반도 첫 벼농사 지역이자
고양 마지막 곡창지대 ‘송포’
농업 가치와 중요성 조명

임용식 송포농협 조합장(왼쪽)과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가 지난 28일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고양신문] 한반도 첫 벼농사 지역이자 고양시 마지막 곡창지대인 송포지역의 농업 역사를 기록하는 책자가 발간된다. 송포농협(조합장 임용식)과 고양신문(대표 이영아)은 지난 28일 송포농협 본점에서 『송포농협 50년사』 편찬 협약식을 가졌다. 

송포농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송포농협 50년사』는 송포농협 반세기의 발자취뿐 아니라 한반도와 고양, 송포지역의 농업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농업역사서다. 송포는 한반도 첫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가 출토된 우리 농경문화의 기원지이자 고양의 쌀 생산량 절반을 책임지는 고양시 마지막 곡창지대이다. 이번 책자는 5000년 한반도 첫 벼농사의 역사를 잇는 송포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임용식 조합장은 “한반도 벼농사의 맥을 잇는 데서 송포 농업과 농협의 미래도 있을 것”이라며 “지역 농업을 기록하는 일인만큼 지역언론인 고양신문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편찬사업을 맡은 고양신문의 이영아 대표는 “농업을 생업으로 삼았던 주민들이 이젠 고령층이기 때문에 고양의 농업관련 자료정리는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의 농업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이 고양신문에도 중요하고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송포농협 50년사』 발간 취지를 알리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원 중심의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원과 지역민의 구술・자료, 각종 전문자료를 통해 농업·농협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고 체계적으로 담아갈 계획이다. 

임용식 조합장은 “이번 편찬사업이 농업과 농협의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송포농협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포농협 50년사』는 내년 상반기에 발간 예정이다.
 

『송포농협 50년사』 편찬 협약식 자리에 함께한 송포농협・고양신문 임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