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부 마감문제로 갈등 겪는 덕은지구, 해결방안 마련되나  

26일 시공사,주민 중재회의 열려. 입예협 “석재 100%시공해야”

2021-09-03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예정인 덕은지구 5블럭 아파트 단지가 저층부 석재마감 문제로 1년 넘게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6일 시공사인 대방건설과 덕은지구 5블럭 'DMC한강디에트르'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임예협), 고양시 주택과 관계자, 지역구 한준호 국회의원실 관계자 및 민경선 도의원이 참석한 간담회가 현장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입예협과 대방건설은 아파트 저층부 외벽 마감재 비율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입예협 측은 “덕은지구 내 건설 중인 타사 아파트나 인천검단에 지어지는 대방건설 아파트 모두 저층부 시공을 석재 100%로 마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독 우리 아파트만 저층부를 석재 외 뿜칠, 수성페인트칠로 마감시공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최근 아파트 저층부를 100% 반영구적 석재마감으로 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이곳 아파트는 부분 석재마감(석재 40%, 뿜칠 40%, 수성페인트 20%)으로 시공해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방건설 측은 “영업상·경영상 방침에 의해 해당공법이 시행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긴 시간 회의 내내 평행선을 달리던 양 측의 입장은 결국 고양시 등이 제안한 중재안을 통해 의견이 모아졌다. 중재 내용은 저층부 마감을 석재100%시공으로 변경하되 입주예정자들이 추가비용을 일정정도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중재 자리를 주관한 민경선 도의원은 “석재마감 시공에 따른 공사비용을 입예협 측이 일부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만큼 어느 정도 갈등해결을 위한 의견이 모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는  먼저 대방건설에서 경영진 논의를 통해 분담비율을 정한 뒤 입예협이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입예협 측은 “석재마감은 부실시공을 제외하면 하자보수가 딱히 불필요한 만큼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시공사 측에서도 이득이 되는 것 아니냐”며 “합리적인 제안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