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치, 따뜻한 정치’ 서비스 제공할 것”

인터뷰 – 지역현안 적극 해결 나선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을)

2021-10-10     권구영 기자

삼송 문화체육복합시설 착공에 온 힘
교통과 발전 두 축으로 늘 지역 챙겨
오롯이 민주당의 힘으로 치르는 대선 
탄탄한 ‘지수’가 승리 견인해 낼 것

한준호 의원은 "교통과 발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을 챙기고 있다"며 지역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고, 내년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국정수행지지율이라는 블루칩과 남북관계 개선 등과 같은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지수'가 민주당이 단일화나 지역연대에 의존하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대선을 치러내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양신문] “모든 꽃이 봄의 첫날 한꺼번에 피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꽃은 반드시 그 꽃망울을 틔웁니다. 주민 여러분께서 기다리고 바랐던 결과를 꽃피우고 열매 맺도록 하겠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집권 여당의 원내 대변인외에도 여러 중책을 맡아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준호 의원의 의정보고서 첫 페이지에서 전하고 있는 인사말은 지역을 챙기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 의원의 노력이 주효했는지 최근 지역구에서 몇 가지 호재가 나오고 있다. 삼송동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고, 덕은동 고양 쌍굴을 역사문화·교육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는 일도 논의가 한창이다.

이를 포함한 지역 현안과 최근 정국에 대한 한준호 의원의 견해를 좀 더 자세히 듣기 위해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 행신동의 지역 사무실을 찾았다.

삼송동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얼마 전 주민 대표들이 5000명의 서명부를 고양시장에게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하며 다시 한 번 문화복지 시설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느낄 수 있었다. 시에서 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수립하고 곧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 건물 건축에 필요한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내 몫이 될 텐데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을 생각이다. 

고양 덕은동 쌍굴 현장 답사. 

덕은동 고양 쌍굴을 역사문화·교육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춘표 부시장, 담당 공무원, 송규근 시의원 등과 함께 수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일제 강점기 아픈 기억의 현장이지만 기억하고 또 승화시키는 역사교육과 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한국철도공사에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 같다. 고양 쌍굴이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최근 고양을 지역에 이슈가 되는 각종 현안이 많은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교통과 발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내 원칙이다. 교통은 우리 지역 내·외부로 이동하는 데 있어 편리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철도 역사 유치, 버스 노선 배치, 도로망 구축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고양선과 GTX-A노선 역사 등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유치해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발전에 있어서는 SOC투자부터 기업유치까지 지역발전에 필요한 핵심적인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축-삼송-행신-능곡-행주로 이어지는 덕양구의 병렬적 도시 구조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교통으로 연결하고 발전의 축으로 재편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늘 고민 중이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뉴스를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정국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주식 시장의 종목과 지수로 비유해서 현 정국을 바라보면 여유가 생길 것이다. 지수는 종목을 견인할 수 있지만, 종목은 지수를 견인할 수 없다. 지수는 블루칩과 모멘텀에 따라 움직이고, 종목은 공시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우리 민주당에는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라는 탄탄한 블루칩으로 구성된 지수가 있지만 야당에는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등 개별 종목만 있지 지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종전선언이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와 같은 모멘텀도 생길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지수는 더 견고해질 것이라 본다. 기존과 달리 단일화나 지역연대에 의존하지 않고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게 하는 것도 이런 탄탄한 지수의 힘이다.

청년 세대에게 주는 당부와 정치인으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부모나 친구 혹은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자신이 하고픈 대로 살지 못하는 청년 세대를 많이 본다. ‘내 생각도 옳을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설득해 내며 위험과 변화에 굴하지 말고 원하는 대로 도전해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정치인으로서의 목표는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치를 펼치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에 처음 입문하면서 모토로 삼았던 ‘필요한 정치, 따뜻한 정치’를 모든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 해결에 담아내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한준호 의원사무실에는 그가 정치에 입문하며 다짐했던 슬로건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