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지원한다며 ‘지나치게 복잡한 공모서류’… 브로커까지 등장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2021-11-09     이성오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희 의원(더민주, 고양6).

김경희 도의원
“문화예술 공모사업 간소화해야”
너무 어려워 브로커 통해 신청

[고양신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희 의원(더민주, 고양6)은 8일 경기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에 지원하기 위한 서류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며 “서류를 간소화해 예술인들이 체감하는 진입장벽을 낮춰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희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문화예술진흥 사업 공모 서류가 지나치게 복잡해서 예술인들이 직접 공모에 참여하기 어려운 실태를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은 공모사업 제도 개선을 위한 내부 토론회, 설문조사·간담회·자문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고, 공모지원사업 온라인 설명회와 IT 약자를 위한 오프라인 현장안내를 병행해 실시했다.

김 의원은 “공모지원 시 서류가 복잡해 예술인들이 브로커를 통해 공모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며 “문화예술 활동을 열심히 하는 예술가들을 선정하는 문턱 없는 행정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예술인들에 대한 설문조사 등 개선점을 꾸준히 발굴해 예술인들이 공모서류 접수에 대해 스트레스 없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신청 서식 간소화, 공모지원 규제 개선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