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그루 나무 심고, 한 시간 소등하고… “함께 동참하실래요?”

2021-11-18     유경종 기자

고양시 재미캠퍼스 ‘몇시학교’ 
2021 이슈클래스 통합포럼 진행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 제안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마당]

[고양신문] 고양시 재미캠퍼스 ‘몇시학교’가 주최하는 2021 이슈클래스 통합포럼이 16일 한양문고 주엽점에 자리한 플레이고양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임은정 몇시학교 이슈클래스 기획자의 사회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이은정 에코코리아 사무처장, 김민아 고양파주아이쿱생협 대표, 최성복 동녘지역아동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해 올해 이슈클래스의 주제였던 ‘기후위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부 토론에는 이재준 고양시장도 자리를 함께하며 제안된 이슈들에 대한 실천적 방안들을 함께 논의했다.   

활동 3년 차를 맞은 고양시 재미캠퍼스 몇시학교에서는 올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주목하고,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 단체들과 함께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키는 집중 토론을 수차례에서 걸쳐 진행했다. 

(왼쪽부터) 임은정 몇시학교 이슈클래스 기획자, 이은정 에코코리아 사무처장.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마당]

섹션은 총 3개로 나누어 진행됐다. ▲‘그린 고양’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적 전략과 사례도출에 주목했고 ▲‘우분트 고양’은 고양시 관내 아동 복지와 돌봄에 대한 정책을 기후위기와 연계해 토론했으며 ▲‘건강한 고양’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 잘 먹고 잘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캠페인을 도출했다.

16일 진행된 통합포럼은 한해동안 진행된 다채로운 논의들을 종합하는 자리였다. ▲‘그린 고양’은 민간에서 확산되어야 할 실천운동으로 개인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11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정기적인 소등운동을 일상화하는 ‘지구를 위한 1시간’ 등을 제안했다. ▲‘우분트 고양’은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를 강조하며 보편적 아동복지의 실현과 지역아동센터의 지속가능한 운영지원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건강한 고양’은 건강한 음식문화를 위한 방안으로 ‘주 1회 채식 급식 제공 의무화’, 식생활 문화 교육의 의무화 등을 의제로 제시했다.

(왼쪽부터) 김민아 고양파주아이쿱생협 대표, 최성복 동녘지역아동센터장.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마당]

포럼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11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토론 과정에서 제안된 ‘한 아이 출생, 한 그루 나무 심기’ 아이디어에도 관심을 표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조건과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정책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고양시 재미캠퍼스 몇시학교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마당 관계자는 “기후위기라는 공통 이슈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들을 공유하는 기회였다”면서 “시민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앞장서 실천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고양시 몇시학교’에 ‘2021 고양시 평생학습 몇시학교 이슈클래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문의 031-924-3500

시민들이 제안한 의제들에 대해 공감을 나눈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마당]
이날 포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사진제공=사회적협동조합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