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예산규모 3조723억원
사회복지예산 비율 48%, 재정자립도 35%⟶33%
[고양신문] 고양시 내년 본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총 3조723억678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 규모(2조6975억원)에 비해 13.9% 늘어난 액수다.
분야별 비중을 보면 사회복지예산이 1조1694억원으로, 일반회계예산(2조5157억원)의 약 46.5%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사회복지예산 비율 48.13%에 비해 줄었지만 전체예산이 늘어나면서 금액은 1352억원 증가했다.
사회복지예산에 이어 일반공공행정 8.02%(약 2018억원), 환경 7.06%(약 1777억원), 교통 및 물류 5.58%(약 1403억원), 문화 및 관광 4.69%(약 1180억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증감액수가 가장 늘어난 분야는 역시 1352억원 증가한 사회복지예산이다. 올해 고양시 주요 사회복지예산으로는 출산지원금 지원, 일자리기금 전출금,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지원 등이다. 그 다음으로는 690억원 증가한 일반공공행정예산으로 신청사 건립기금 전출금, 효자동 청사건립,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된다.
올해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9억6000만원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원사업 5억원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100개소) 6억5400만원 ▲낙민·백마근린공원 도시숲 개선사업 ▲일산동 복합문화예술창작소 토지매입비 10억원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비 5억원 등이다.
고양시 내년 재정자립도는 32.81%로 나타나 올해 34.70%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내년 일반회계 세출예산(2조5157억원) 규모에 비해 고양시 자체세입이 8253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내년 자체세입 중에서 지방세 수입은 6649억원, 세외수입은 1603억원이다. 고양시 자체세입은 2019년 6691억원, 2020년 7147억원, 2021년 7457억원으로 해마다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고양시 세출예산 증가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