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S는 태생부터 ‘공공개발’부지… “GH가 먼저 제안, 선거와 무관”

-이재준 고양시장 신년인터뷰-

2021-12-31     이성오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

개발승인권한 온전히 시장에게
과다한 주택공급안 승인 안 해
3호선 가좌연장 경제성 충분
“민간참여 개발 여지 있다”

[고양신문] 연말 가장 큰 이슈였던 일산서구 JDS지구(송포·송산) 공공개발에 대해 이재준 시장이 직접 설명했다. 

30일 고양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JDS는 태생부터 공공개발을 염두에 두고 시작된 사업지구”라면서 “이번 발표도 갑작스런 결단이 아닌, 1년 전 경기주택도시관리공사(GH)가 제안했던 내용을 심사숙고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JDS 공공주도개발에 대한 양해각서(12월 21일 체결)는 ‘2035 고양도시기본계획’에 앞서 체결된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지금 발표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개발공약이라고 판단하지 말아달라.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취재에 따르면 GH가 경기도에 JDS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2021년 1월이다. 그리고 ‘2035 고양도시기본계획’은 JDS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정확히 1주일 뒤인 12월 28일 경기도가 승인했다. GH가 먼저 경기도에 도시개발을 제안했고 고양시가 이 제안을 최종 받아들인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고양시가 주도권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후 개발과정에 있어서는 고양시가 주도권을 가지고 강력한 권한행사로 자족도시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아파트만 짓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접어두어도 된다. 창릉신도시와 달리 JDS 도시개발사업의 승인 권한은 온전히 고양시장에게 있다”며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GH나 경기도가 과다한 주택공급을 제안할 경우, 절대로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 JDS지구.

JDS지구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장항동(공공주택·방송영상밸리·일산테크노밸리)까지 아우르는 JDS지구 전체에 대한 트램연계를 강조했으며,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인 3호선 대화~가좌~교하 노선에 대해서는 JDS공공개발 발표가 사업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이 시장은 “가좌역 외에도 지구 내에 추가역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교통 연계를 위해 고양시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JDS지구 내 민간참여 개발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특수목적법인(SPC) 또는 용지를 민간에 공급하는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민간이 일정부분 참여하더라도, 주택공급을 최소화하고 자족용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공주도로 개발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