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nce 전문 교육플랫폼에서 춤에 대한 열정 펼쳐 보세요”

지역경제인 인터뷰 – 황영진 AS&G 대표

2022-01-03     권구영 기자
황영진 AS&G대표는 "댄스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며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들이 마음껏 열정을 발산할 새로운 K-댄스 전문 교육 플랫폼을 구축중"이라며 "그들의 창작 안무를 NFT(Non-Fungible Token)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창작자로서의 권리와 더불어 경제적 소득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15년 넘게 음악현장 누벼

안무가들 현실 개선 위해

K-댄스 플랫폼 구축 나서

10~14일 KDC2022 개최

[고양신문] “원래 보컬을 전공했습니다. 예전에 화제를 모았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인순이 선생님의 세션으로도 활동했었죠. 그때 함께 일했던 댄스 담당 동료들을 보며 그리고 15년 가까이 공연이나 방송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안타까움이 너무 컸습니다. 탁월한 안무가들의 춤이 K-POP을 위한 일종의 장식품으로서의 대우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을 깨보자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황영진 대표가 AS&G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K-댄스 전문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나선 이유는 단순했다. K-팝의 당당한 구성 요소인 춤이 가진 창의성과 역동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일까.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음악채널 엠넷에서 방송된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장안의 화제를 모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크루 홀리뱅(HolyBang)과 함께 10일부터 코리아댄스캠프2022(이하 KDC2022)를 진행하기로 했다.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KDC2022는 캠프에 참여하는 댄서들과 교육생, 그리고 대중이 함께 만들어 나가게 될 겁니다. 우리의 춤 문화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댄스 문화를 사랑하고 자신을 대담하게 드러내며 개성을 표출하는데 적극적인 MZ세대 댄서와 참가자들이 열정과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KDC2022는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딱 150명의 참가자만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3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만 KDC2022에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홀리뱅 각 멤버가 출연해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댄스클래스를 제공하고 마지막 날에는 팬 미팅도 열 것이기 때문이다.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KDC2022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크루 홀리뱅(HolyBang)과 함께한다. 

황영진 대표가 고양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양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의 ‘2021뉴미디어 챔프 시즌1 - 위캔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방송·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IR피칭 역량 강화를 위한 집중 육성 과정이다. 

AS&G는 문화 예술 공연 및 교육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로 최종 10개 사 중 하나로 선정됐고, 시장진입 전략, 투자유치 전략 등에 대해 1:1멘토링과 개별 컨설팅을 제공받으며 사업 프로젝트를 구체화 시켜왔다. 지난해 11월에는 ‘2021 IR데모데이, 위캔스케일업 뉴미디어 챔프’에서 투자전문가들에게 ‘K-dance 전문 교육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 과정에서 고양산업진흥원의 홍의경 선임의 관심과 지원도 사업을 추진해 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됐다. 홍 선임은 “사업 계획과 진행 그리고 그것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려고 시도하는 황영진 대표의 열정에 비하면 우리의 지원이 미미해서 미안함이 더 크다”고 했다. 

“저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만든 겁니다. 아직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댄스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며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들에게 마음껏 열정을 발산할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들의 창작 안무를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희소성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창작자로서의 권리와 더불어 경제적 소득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