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역 인근 지반침하 안전진단 내달 초 결론

3일 한국건설안전협회가 맡아 건물 및 지반침하 검사진행

2022-01-03     남동진 기자
파이프 지지대 55개를 설치해 안전 보강작업을 완료한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이 한창 진행중인 마두동 그랜드프라자 건물 지하3층 모습

 

[고양신문] 지하 기둥 파손으로 붕괴위험이 우려됐던 마두역 인근 7층 규모 상가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검사가 시행된다. 정밀안전진단을 맡은 한국건설안전협회는 향후 1개월간 건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 

3일 고양시는 일산동구 마두동 그랜드프라자 건물 기둥파손 및 일부 지반침하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검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주요 검사내용은 예비조사, 건축물 구조진단,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테스트 등이다. 이를 통해 협회 측은 건축 구조물의 균열이나 노후화, 지반침하 원인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안전진단 첫날인 3일에는 현장에서 건축구조기술사를 포함해 4명이 레이저레벨기(수평측정기)를 이용해 건물의 구조를 조사해 건물의 바닥, 보, 기둥, 벽체 등의 기울기를 측정하고 처짐현상이 있는지 조사했다. 아울러 지반침하 안전점검을 위해 토질 및 기초기술사 등 3명이 GPR(지표투과레이더)장비를 사용해 현장 및 주변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했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정밀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균열, 누수, 철골강도, 콘크리트 중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전대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사고 직후 2차례에 걸쳐 민간전문가 기본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해당 건물의 즉각적인 붕괴 위험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건물입주자 및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건물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 사용제한 명령을 내린 한편 1일 새벽 1시부터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지하 2층과 3층에 파이프 지지대 55개를 설치해 안전 보강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추가 위험이 발생하는지 지속 관찰할 수 있도록 진동과 기울기 측정을 위한 센서 15개(지하3층 12개, 지하2층 3개)를 설치하고 지하3층에 균열부위에는 CCTV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