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16단지, 26일 '고양 최초' 리모델링조합 창립... 강선14단지도 내달중 창립
강선14단지도 내달 결성될 듯
2개 단지 동의율 67% 넘어서
수직보다 수평·별동 증축 방식
기존세대의 15% 증축해 분양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이 열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조합 창립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준공한지 30년을 넘어서면서 재건축이 어려운 이들 아파트 단지에 리모델링은 현실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었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고양시에서는 일산서구를 중심으로 추진위 구성 움직임이 일더니 2년이 지나지 않아 조합이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문촌16단지, 이달 26일 창립총회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 16단지(뉴삼익아파트)는 이달 26일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갖게 됨으로써 고양시 최초 리모델링 조합 탄생을 예고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설립 동의서를 단지 주민들에게 배포한지 32일 만인 지난달 17일 동의율 67%를 확보해 조합설립 요건을 갖췄다. 또한 단독으로 나선 후보에 대해 18일부터 26일 총회 당일까지 9일간의 찬반투표를 거쳐 후보의 조합장 여부가 결정 된다”고 전했다.
문촌16단지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 단지’로 선정돼 3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받았다. 지난 9월 용역을 시작해 이르면 2월 용역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994년 입주한 문촌16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956세대 규모로, 공급면적 73·86·10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수평·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956세대에서 1099세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주택 관련법상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분양이 가능한 최대 세대수(기존 가구 대비 최대 15%)인 143세대를 추가 적용한 결과다.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추진하는 단지가 없을 정도로 수직증축은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까다롭다. 우리 단지 역시 추진위 초기 단계부터 수평·별동 증축 쪽으로 가닥을 잡고 주민동의를 구했다”고 말했다. 창림총회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관련 서류를 준비해 구정 직후에는 고양시로부터 조합승인을 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현재 저희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을 놓고 시공사 선정작업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강선14단지 “동간 간격 넓어 유리”
문촌16단지에 이어 주엽공원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강선14단지(두산아파트)도 조합 창립을 서두르고 있다. 강선14단지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67%를 확보했다. 조합설립 동의서를 11월 1일부터 징구해 두 달 만에 이룬 동의율이다.
강선14단지는 792세대 규모로, 공급면적 78·85·105㎡으로 문촌16단지와 유사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구정이 지나고 2월 중순경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작년 12월 난방설비 노후로 인해 단지 내 두 개동의 난방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하는 등 노후도 심각하다. 사업속도가 빠른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현재 792세대에서 15% 증가시켜 118세대를 일반분양해 조합원의 사업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단지 내 동 간격이 인근 다른 단지에 비해 약 11~26m 더 넓어 리모델링 수평증축에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직증축형 관련 주택법 개정으로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된다면 수직증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작년 10월 경기도의 ‘찾아가는 리모델링 자문 시범 사업’ 단지로 선정된 강선12단지(309가구, 1994년 준공), 대화동 장성2단지(591가구, 1995년 준공)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일산동 ‘후곡11·12단지주공’(총 1554가구, 1995년 준공)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덕양구에서도 화정동 ‘별빛8단지부영’(1232가구, 1995년 준공), 행신동 ‘샘터1단지’(822가구, 1997년 준공) 등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강선 14단지 추진위 관계자는 “고양시 도시계획 조례상 용적률이 250%로 제한되어 있다. 성남 280%, 안산 300% 등 타 1기 신도시에 비해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 우려된다. 따라서 일산의 리모델링 추진위가 연대해 도시계획 조례를 개선해 줄 것을 시에 건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