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반침하’ 백석역·마두역·일산동에 집중
최근 4년간 지반침하 23건
17년 와이시티 도로 침하 후
‘지하안전’에 대한 관심 커져
[고양신문] 2018년부터 최근까지 고양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총 23건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216건) 중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자체 중에는 부천(67건) 다음으로 많았다.
고양시 지반침하의 원인은 대부분 상하수관 노후화 등에 의한 손상이다. 특이사항은 19년 12월 백석동에 발생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의 굴착 부실로 인한 땅꺼짐, 그리고 작년 12월 31일 있었던 마두역 그랜드프라자의 지반침하와 건물기둥 파손이다.
이 같은 통계는 최근 고양시정연구원이 국토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담겨있다.
2018년 이전 사고로는 17년 발생한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 땅꺼짐이 대표적이다. 그해 2월부터 4월까지 무려 4차례에 걸쳐 발생해 시민들이 관심이 매우 컸다.
2018년 이후 최근 4년간의 통계를 보면 덕양구에 비해 일산지역이 사고 발생지가 상대적으로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양구는 사고지역이 산발적이어서 패턴을 발견하기 어려운 반면, 일산서구의 경우 일산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일산동구는 1건(설문동)을 제외하면 모두 백석역·마두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한편 2019년 고양시정연구원이 실시한 고양시민 안전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1161명)의 43.4%가 싱크홀 등 지하안전에 대해 ‘위험하다’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3개 구 중 일산동구에서 지하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당시 의식조사에선 2017년 요진와이시티 지반침하가 일산동구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사 이후에도 19년 12월 백석동 굴착공사 부실에 의한 땅꺼짐, 최근에 있었던 마두역 그랜드프라자 붕괴위험 사고가 모두 일산동구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동구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