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목소리, 경청하겠습니다
제1기 고양신문 독자위원회 첫 모임
마을활동가, 교사 등 위원 8명 위촉
[고양신문] 고양신문이 제1기 독자위원회를 조직하고 22일 첫 모임을 가졌다. 8명으로 꾸려진 독자위원에는 ▲김민애 기획편집자 ▲나경호 마을활동가 ▲송원석 문산고 교사 ▲심철재 대한웰다잉협회 고양덕양지회장 ▲양성희 심리치유센터 대표 ▲이경희 일산도시재생 주민공동체 와야누리 대표 ▲이은정 (사)에코코리아 상임이사 ▲최경애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이 위촉됐다.
2년 임기로 활동하게 될 독자위원들은 고양신문 기사 모니터링, 지면 편성에 대한 방향 제시, 기사 제보 및 기획 아이디어 제시 등 시민과 독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첫 모임을 시작하며 이병우 편집부장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식에 대해 표면적인 현상을 보도하기보다는 의제를 선점하고, 유의미한 방향을 고민하며 보도하려 한다”며 고양신문의 편집방향을 밝혔다.
이어 독자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최경애 위원은 “다양한 소식을 아우르다보니 기사가 너무 백화점식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시대적 소명에 따른 핵심 쟁점들을 끌고 가면서 다른 이슈들을 유기적으로 편집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경호 위원은 “외국인, 청소년, 장애인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고양신문 지면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노동, 생태, 평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좀 더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민애 위원은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는 주민자치회를 주목하자. 어떤 갈등이 있고, 어떤 성과들이 있는지를 잘 짚어가다보면 지역의 구석구석으로 관심사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송원석 위원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시민교육과 생태교육”이라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지역 연계 프로젝트 수업’을 고양신문과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양성희 위원은 “가장 기대를 갖는 기사가 이웃과 사람들 소식인데, 협회나 행사 소식 위주로 채워져서 아쉽다”면서 “ 규격화된 기사가 아니라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심철재 위원은 “그동안 고양신문에 실린 기사 중 건강기획, 마을과 함께 하는 이웃 등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시는 분들에 대한 소개가 좋았다”면서 “건강불평등, 노인층 고독사, 취약계층의 삶 등을 좀 더 지속적으로 다뤄달라”고 말했다.
독자위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이영아 대표는 “독자위원회가 활발히 소통하며 안착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비판도 많이 해 주시고, 제보도 많이 해달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